백업멤버 봄맞이 기회왔다, K-리그 9R 출전정지 변수

기사입력 2012-04-17 14:39


비주전 선수들에게 봄맞이 기회가 왔다.

변수의 계절이다. 퇴장, 누적된 경고가 팀 전력에 영향을 미치는 시기다. 선수들의 경우 옐로 카드 3장이 누적되면 1경기 출전 정지 징계가 내려진다. 경고없이 퇴장 당할 경우에는 2경기에 나서지 못한다.

21일과 22일에는 K-리그 9라운드가 펼쳐진다. 대거 13명이 그라운드를 밟지 못하게 됐다. 10개 팀의 주전선수들 1~2명씩이 경고누적과 퇴장으로 징계를 받았다. 5라운드 출전정지 선수들(6명)과 비교하면 두 배가 넘는 수치다.

출전정지 선수들이 증가한 원인은 스플릿시스템의 영향이 크다. 8월 26일 30라운드를 끝으로 상-하위리그로 분리된다. 8위 안에 들어야 강등을 피할 수 있다. 매 경기가 결승전이나 다름없다. 그만큼 경기는 치열해질 수밖에 없다.

주축 선수들의 경고 관리는 팀 성적과 직결된다. 그러나 주전 선수들이 빠질 경우 비주전 선수들의 경쟁력에 따라 승부가 좌우될 수 있다. 달리 얘기하면, 비주전 선수들이 감독들의 눈도장을 받을 수 있는 적기가 될 수 있다. 올시즌 스페인 마요르카에서 울산으로 둥지를 옮긴 아키가 명예회복을 노리고 있다. 김호곤 울산 감독은 아키의 질 높은 패싱력을 기대했다. 그러나 아키는 아직 K-리그 적응 중이다. 지난달 3일 포항과의 개막전 이후 3경기 연속 선발 출전했지만, 31일 상주전부터 교체 멤버로 나서고 있다. 울산 수비형 미드필더 이 호가 경고누적으로 22일 인천 원정에 결장한다. 김 감독은 섀도 스트라이커 고슬기를 수비형 미드필더로 전환시킨 뒤 공격형 미드필더로 아키를 기용할 전망이다.

상주에선 '공격의 핵' 김재성이 21일 대구전에 빠진다. 공격형 미드필더인 김재성의 공백을 메울 자원으로는 김용태와 고차원이 꼽힌다. 백지훈의 선발 출전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엿보이고 있다. 성남에서도 주전 미드필더 김성환과 에벨찡요가 결장한다. 이들을 대신할 선수는 윤빛가람과 이창훈이 될 가능성이 크다. 윤빛가람은 그동안 주전멤버로 뛰었지만 공격포인트가 부족하다는 평가다. 시즌 마수걸이 골을 터뜨리지 못하고 있다. 도움 1개만 기록하고 있다. 14일 대전전에는 왼발목이 좋지 않아 아예 출전 명단에서 제외됐다. 이창훈은 후반 조커 요원으로 8경기 모두 출전했다.

매 경기 혈투가 벌어지다보니 수비수들이 수난을 겪는 경우가 늘고 있다. 특히 중앙 수비수가 6명이나 된다. 제주 홍정호와 박병주의 빈 자리는 각각 마다스치와 한용수가 메울 것으로 보인다. 대구 이지남의 공백은 안재훈이, 전남 코니의 빈 자리는 이상호가, 인천 정인환을 대신해서는 이윤표나 박태수가 나설 예정이다.

천금같은 선발 출전 기회를 잡은 비주전 선수들의 활약은 선수단 운영으로 스트레스를 받는 감독들에게 최고의 보약이 될 듯하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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