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주전 선수들에게 봄맞이 기회가 왔다.
출전정지 선수들이 증가한 원인은 스플릿시스템의 영향이 크다. 8월 26일 30라운드를 끝으로 상-하위리그로 분리된다. 8위 안에 들어야 강등을 피할 수 있다. 매 경기가 결승전이나 다름없다. 그만큼 경기는 치열해질 수밖에 없다.
주축 선수들의 경고 관리는 팀 성적과 직결된다. 그러나 주전 선수들이 빠질 경우 비주전 선수들의 경쟁력에 따라 승부가 좌우될 수 있다. 달리 얘기하면, 비주전 선수들이 감독들의 눈도장을 받을 수 있는 적기가 될 수 있다. 올시즌 스페인 마요르카에서 울산으로 둥지를 옮긴 아키가 명예회복을 노리고 있다. 김호곤 울산 감독은 아키의 질 높은 패싱력을 기대했다. 그러나 아키는 아직 K-리그 적응 중이다. 지난달 3일 포항과의 개막전 이후 3경기 연속 선발 출전했지만, 31일 상주전부터 교체 멤버로 나서고 있다. 울산 수비형 미드필더 이 호가 경고누적으로 22일 인천 원정에 결장한다. 김 감독은 섀도 스트라이커 고슬기를 수비형 미드필더로 전환시킨 뒤 공격형 미드필더로 아키를 기용할 전망이다.
매 경기 혈투가 벌어지다보니 수비수들이 수난을 겪는 경우가 늘고 있다. 특히 중앙 수비수가 6명이나 된다. 제주 홍정호와 박병주의 빈 자리는 각각 마다스치와 한용수가 메울 것으로 보인다. 대구 이지남의 공백은 안재훈이, 전남 코니의 빈 자리는 이상호가, 인천 정인환을 대신해서는 이윤표나 박태수가 나설 예정이다.
천금같은 선발 출전 기회를 잡은 비주전 선수들의 활약은 선수단 운영으로 스트레스를 받는 감독들에게 최고의 보약이 될 듯하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