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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가와 신지(23)가 도르트문트와 결별 수순을 밟고 있다.
2010년 일본 J-리그 세레소 오사카를 떠나 도르트문트에 입단한 가가와는 첫 시즌 전반기에만 8골을 몰아치며 분데스리가 전반기 최우수 신인으로 선정됐다. 여세를 몰아 출전한 2011년 카타르아시안컵 한국전에서 발가락 골절상을 입어 후반기 시즌에는 출전하지 못했다. 부상에서 복귀한 올 시즌 분데스리가에서 현재까지 12골을 기록하면서 일본인 선수 한 시즌 최다골 기록을 경신했다. 리그 뿐만 아니라 컵대회와 유럽챔피언스리그 출전 기록까지 합하면 기록은 36경기 15골10도움으로 늘어난다.
분데스리가에서 보여준 가가와의 활약상을 생각해 보면 EPL에서의 성공 가능성도 점쳐볼 수 있다. 빠른 스피드와 한 박자 빠른 패스 타이밍, 공간침투 능력까지 모든 면에서 평균 이상의 활약을 보여줬다. 유럽에서도 거칠기로 소문난 분데스리가에서 생존한 투쟁력은 근래 일본 선수들 중 찾아보기 힘든 강점이다. 관건은 역시 리그 적응이다. 가가와 영입을 희망하는 팀들의 환경은 역할배분이 분명하고 로테이션으로 시즌을 치르는 팀들이다. 개인역량을 극대화시킬 수 있었던 도르트문트와는 차이가 있다. 유럽 진출 첫 시기보다는 수월함이 점쳐지지만, 무조건 성공을 점치기도 힘든 이유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