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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겼지만 마음이 착잡합니다."
그러면서도 김 감독은 K-리그 자존심을 살려준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그는 "상당히 힘든 경기였다. K-리그 4팀 중 우리만 남아있었다. 선수들이 울산 뿐만 아니라 K-리그 자존심을 살려줬다는 것에 대해 고맙게 생각한다"고 전했다.이어 "경기 전 선수들한테 '유니폼 옆에 태극기가 달려있다. 한국축구의 자존심을 살려야 할 것 아니냐'고 강조했다. 이미 선수들도 알고 있었다. 하고자 하는 의욕이 강했다"고 덧붙였다.
정막은 후반 9분 깨졌다. 1m96의 거구 김신욱이 이근호의 날카로운 크로스를 헤딩슛으로 연결해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날 김신욱은 상대 수비수들 속에서 공중볼을 장악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포스트 플레이는 김 감독의 전략 중 일부분이었다. 김 감독은 "김신욱에게 포스트 플레이를 주문했지만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횟수가 많았다. 측면에서 크로스를 의도했는데 중앙에서 김신욱에게 올리는 것이 많았다. 그러나 이 점이 주효하자 선수들도 신욱이를 계속 이용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험난한 여정을 극복하기 위해선 스쿼드 보강이 절실한 울산이다. 김 감독은 "7월부터 선수를 영입할 수 있는 시기다. K-리그와 아시아챔피언스리그를 치르면서 우리 팀의 취약한 포지션을 알고 있다. 여러가지 생각을 하고 있다"고 대답했다.
울산=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