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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위의 승점 차는 단 1점이다.
①최다 연승의 갈림길
물러설 수 없는 일전이다. 전장의 사연이 흥미롭다. 전북은 8연승을 질주 중이다. 서울을 꺾으면 성남(2002 11월10일~2003년 4월30일)과 울산(2002년 10월19일~2003년3월23일)이 보유하고 있는 K-리그 통산 최다 연승인 9연승과 만난다. 2연승 중인 서울은 자존심이 걸렸다. 9연승의 희생양이 될 수 없다며 배수진을 쳤다. "갑작스런 질주는 엔진 과부하로 이어진다. 이제는 차가운 냉각수로 식혀줄 때가 되었다." 서울의 맞불이다.
먹이사슬 구도가 재밌다. 서울은 라이벌 수원에 5연패 중이지만 전북에는 강하다. 최근 4경기 연속 무패(3승1무)를 기록하고 있다. 2010년 서울은 전주 원정에서 전북을 3대0으로 완파하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그 기세를 살려 리그 우승까지 휩쓸었다. 10년 만에 이룬 환희였다. 출발점이 전주성이었다. 지난 3월 25일 올시즌 첫 만남에서도 2대1로 승리했다. 반면 전북은 서울에 약하지만 수원에는 9경기 연속 무패(5승4무)를 기록하고 있다. 천전관계가 이번에도 유효할지 주목된다.
③창과 방패의 대결
'닥공(닥치고 공격)'과 '무공해(무조건 공격)'는 전북과 서울의 대명사다. 아시아챔피언스리그와 병행하면서 리그 초반 부진했던 전북은 '닥공'의 위력을 되찾았다. 최근 8경기에서 26골을 터트렸다. 경기당 평균 득점이 무려 3.25골이다. K-리그 16개 구단 가운데 가장 많은 45득점(20실점)을 기록 중이다. 이동국, 에닝요, 드로겟의 공격력이 물이 올랐다.
서울도 공격 축구가 모토지만 속은 또 다르다. 방패가 견고하다. 15골(28득점)만 허용하며 16개 구단 중 최소 실점을 자랑하고 있다. 창과 창이 아닌, 창과 방패의 대결이 이채롭다. 다만 서울의 양념은 18개월 만에 돌아온 정조국이다. 데얀이 경고 누적으로 전북전에 결장한다. 유럽 무대의 경험이 K-리그에 어떻게 투영될지 관심이다. 그는 몰리나와 처음으로 호흡을 맞춘다.
전북과 서울, 분위기가 뜨겁게 달아올랐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