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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31)이 벌써부터 QPR(퀸즈파크레인저스) 팬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다.
비교가 되지 않았다. 박지성은 58%의 높은 지지율을 보이고 있다. 이어 푸플린이 15%로 2위에 올라 있다. 힐은 14%로 뒤를 잇고 있다. 타랍과 맥키는 각각 7%와 6%씩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시즌 QPR의 주장은 조이 바튼(30)이었다. 그러나 한순간의 실수로 주장직을 박탈당했다. 지난 5월 맨시티와의 리그 최종전에서 카를로스 테베스의 얼굴을 팔로 가격하고, 세르히오 아구에로를 걷어찬 행위에 대해 잉글랜드 축구협회(FA)로부터 12경기 출전 정지라는 중중계를 받았다. QPR도 강경조치를 취했다. 팀의 명예를 훼손하고 주장으로서 부당한 행위를 했다는 이유로 6주간의 주급 몰수와 주장직 박탈, 프리시즌 투어 불참을 통보했다. 가혹한 징계였지만, 순순히 따를 수밖에 없었다. 바튼은 결장하는 기간 챔피언십(2부 리그) 임대를 통해 경기 감각을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 중이다. 올시즌 챔피언십으로 강등된 블랙번과 노팅엄 포레스트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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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원점으로 돌아갔다. 휴즈 감독은 주장 선임을 보류했다. 17일(한국시각) 공식 홈페이지에 게재된 인터뷰에서 휴즈 감독은 "누가 주장이 될지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 프리시즌을 보고 정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주장은 그라운드 위에서 선수들을 이끌어야 하고, 경기 중에는 감독의 의사를 직접 동료들에게 전달하는 전달자로서의 역할도 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경기 시작 전까지 모든 준비를 마칠 수 있지만, 막상 주심의 휘슬이 울리면 내 메시지가 사라질 수도 있다. 그라운드에서 의사소통을 잘할 수 있는 주장을 보유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주장은 팀의 얼굴이다. 여러 역할이 주어진다. 그라운드 안팎에서 동료들을 이끌 '리더'가 돼야 한다. 동료들과 코칭스태프 사이에서 의사소통을 책임진다. 적극적인 커뮤니케이션으로 선수들의 의사를 적극 피력해야 한다. 때로는 고달프다. 그러나 영원히 팬들 가슴에 기억되고 존경받는 것이 주장이기도 하다.
그런 면에서 박지성은 최적의 인물이다. 박지성은 2008년부터 A대표팀에 허정무 감독이 부임하면서 주장 완장을 찼다. 맨유식 리더십을 발휘했다. 선후배간 딱딱한 분위기를 파괴했다. 할 얘기는 했다. 선수들의 의견을 모아 허 감독과 허물없이 얘기를 나눴다.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에게도 리더십을 인정받은 박지성이었다. 지난시즌 아약스(네덜란드)와의 유로파리그 32강 2차전에서는 주장 완장을 차고 팀을 이끌었다. 박지성에 대한 신뢰가 두텁지 않았다면 주장을 맡기지 못했을 것이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