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소속팀 부산 아이파크에서 2군행 통보를 받은 미드필더 박종우(23)는 호주전을 통해 반전의 계기를 삼고자 하고 있다.
안익수 부산 감독은 최근 박종우를 2군으로 내려 보냈다. 스플릿 그룹A에서 그다지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는 팀 사정상, 더블 볼란치의 한 축을 차지하는 박종우를 빼기란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 그러나 2012년 런던올림픽을 마친 뒤 '독도 세리머니'로 논란의 중심에 서는 등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박종우가 제 몫을 해주지 못하고 있다는 판단이 2군행을 결정한 계기가 됐다. 안 감독은 11일 경남FC와의 2012년 K-리그 39라운드를 마친 뒤 "(박종우를) 2군으로 내린 이유는 자기 자신을 되돌아 보도록 하기 위해서다. (2군행을) 긍정적으로 보고 더 좋은 선수로 성장하기 위한 교두보라고 생각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종우도 안 감독의 결정을 이해하고 있다. 호주와의 친선경기를 위해 A대표팀에 소집된 박종우는 12일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안 감독의 2군행 지시는 당연한 결정이다. 이런 상황도 이겨내야 하는게 당연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그는 "경남전을 관중석에서 봤다. 그동안의 나 자신을 되돌아 볼 수 있었고, 1군에서 뛰는 소중함을 깨달았다"고 밝혔다.
호주전은 재도약의 기회다. 올림픽대표팀에서는 에이스였지만, A대표팀의 색깔은 다르다. 붙박이 주전 기성용(스완지)이 합류하지 않았으나, 하대성(FC서울) 황진성(포항 스틸러스) 등 경쟁자가 넘친다. 박종우는 "2군에서 운동을 많이 했다. 좋은 플레이를 보여주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화성=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