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강조 은퇴, 경정 선수로 제2 인생

기사입력 2012-12-27 15:18


◇재일교포 3세 미드필더 박강조가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2002년 성남 일화에서 활약하던 당시 박강조의 모습. 스포츠조선DB

재일교포 3세 미드필더 박강조(32)가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고베는 27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박강조의 현역 은퇴 사실을 알렸다. 박강조는 "고베가 J2(2부리그)로 강등된 시점에서 은퇴를 하게 되어 괴롭다"면서도 "축구선수로 15년, 그 중 10년 간 고베에서 플레이할 수 있었다. 행복한 축구 인생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1998년 교토 상가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박강조는 1m66의 단신에도 불구하고 출중한 패스와 프리킥 실력을 앞세워 주목을 받았다. 2000년에는 성남 일화에 입단하면서 재일교포 최초로 K-리그에 진출했고, 염원하던 A대표팀에도 발탁되어 태극마크를 가슴에 달았다. 2003년 고베로 이적한 뒤 한동안 활약을 이어오다 2008년 4월 인대 파열 중상으로 한동안 그라운드를 떠났다가 7개월 만에 복귀해 다시 현역생활을 이어갔다. K-리그에서는 세 시즌간 69경기에 출전해 1골3도움을 기록했다. A대표팀에서는 5경기 1골, J-리그에서는 통산 209경기 20골의 기록을 남겼다.

박강조는 현역 은퇴 뒤 경정 선수로 제2의 인생을 살 계획이다. 고베 구단은 '박강조가 은퇴 뒤 보트 레이서(경정 선수)로 전향하며, 내년 4월 후쿠오카현 야마토 학교에서 수업을 받게 된다. 2014년 5월 데뷔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박강조는 "경정 선수가 되는 것은 나 자신의 또 다른 꿈"이었다며 "나이를 감안하면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도전한다. 힘겨운 훈련 생활을 하겠지만, 1년 간 열심히 노력해 프로 레이서가 되고 싶다"며 응원을 부탁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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