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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주영. 사진출처=셀타비고 구단 페이스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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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영(28·셀타비고)이 바야돌리드전에서 스페인 진출 후 첫 도움을 기록했다.
박주영은 6일(한국시각) 스페인 비고의 발라이도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바야도리드와의 2012~2013시즌 프리메라리가 18라운드에서 팀이 2-1로 앞서고 있던 후반 7분 알렉스 로페스의 쐐기골을 도왔다. 왼쪽 측면에서 아크 쪽으로 돌파하다 수비수에 둘러 싸이자 2선 정면에 포진해 있던 로페스에 패스를 연결했다. 로페스는 박주영의 패스를 기가 막힌 오른발 중거리슛으로 마무리 했다. 박주영의 넓은 시야와 로페스의 강력한 슈팅이 합작해 만들어 낸 득점이었다.
박주영이 지난해 9월 셀타비고에 입단한 뒤 도움을 기록한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 로페스의 골로 박주영은 지난해 11월29일 알메리아와의 코파델레이 이후 한 달여 만에 공격포인트 달성에 성공했다. 1도움 추가로 올 시즌 박주영이 셀타비고에서 올린 공격포인트는 4개(3골1도움)로 늘어났다.
3주 만에 선발 출전한 박주영의 움직임은 흠잡을 데 없었다. 측면 공격수로 경기를 시작했으나, 이아고 아스파스와 마리오 베르메호, 미카엘 크론델리 등 공격라인에 선 선수들과 수시로 자리를 바꾸면서 바야돌리드 수비진을 괴롭혔다. 전반 14분 아크 오른쪽에서 얻은 프리킥 기회에서는 직접 키커로 나서 득점을 노렸다. 전반 25분에는 바야돌리드 진영 오른쪽 측면 돌파 중 상대 수비수 다리 사이로 감각적인 패스를 연결해 문전 쇄도하던 베르메호에 찬스를 열어주기도 했다. 후반전에서도 로페스에게 이어준 도움 뿐만 아니라 수비진을 휘저으면서 팀 공격에 힘을 불어 넣었다. 박주영은 후반 27분까지 활약한 뒤 홈 팬들의 박수를 받으면서 나초 인사와 교체됐다.
셀타비고는 경기시작 9분 만에 크론델리의 패스를 받은 아스파스가 골키퍼와 1대1로 마주선 상황에서 왼발골을 터뜨리면서 기선을 제압했다. 그러나 불과 3분 뒤 골키퍼 하비 바라스의 어이없는 실수로 페널티킥 위기에 몰렸고, 곧바로 실점하면서 승부는 원점이 됐다. 하지만 동점골 허용 뒤에도 주도권을 잡으면서 추가골 기회를 노렸다.
찬스는 다시 찾아왔다. 전반 28분 아스파스가 로베르토 라고의 크로스를 받기 위해 문전쇄도하던 중 상대 수비에 걸려 넘어져 페널티킥을 얻었고, 득점으로 연결을 하면서 다시 앞서갔다. 후반 7분 로페스의 골까지 터지면서 승기를 잡았다. 셀타비고는 남은 시간 바야돌리드와 공방전을 벌였으나, 점수차를 유지하면서 경기를 마무리 했다. 이날 승리로 셀타비고는 리그 4경기 연속 무승(1무3패) 부진에서 탈출했다. 승점은 18이 되면서 강등권 팀들과 격차를 벌릴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셀타비고는 10일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스타디움에서 레알 마드리드와 코파델레이 16강 2차전을 치른다. 1차전에서 레알 마드리드에 2대1 승리를 거뒀던 셀타비고는 이 경기서 비기기만 해도 8강 진출에 성공하게 된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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