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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가 세상을 향해 보란 듯 2골을 터뜨리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메시로서는 분노에 찬 멀티골이라고 할 만하다. 그는 지난 1차전과 레알 마드리드와의 '엘 클라시코'에서 연속으로 부진하며 갖은 비판과 조롱을 받았다. 그동안 "사람들이 우리가 패하기 만을 바란다"고 분통을 터뜨리기도 했고 "반드시 어려움을 딛고 일어설 것이다"고 희망을 얘기하기도 했다.
메시의 대회 총 득점은 2004년 처음 출전한 이래 58골이다. 라울(71골), 루트 판 니스텔로이(60), 안드리 셰브첸코(59)에 이어 득점 4위를 달리던 메시는 본선 기록만 따졌을 때 니스텔로이(56)를 제치고 2위에 등극했다.
라울의 1995~2011년 144경기 71골 대기록에 불과 13골 차로 다가섰다. 메시는 지난 4시즌 연속 대회 득점왕을 차지하는 등 무서운 경기력을 펼치며 76경기에서 58골을 기록했다. 최근 세 시즌엔 32경기에서 33골을 터뜨렸다. 이같은 속도라면 26세에 불과한 메시가 라울을 뛰어넘는 것은 시간문제로 보인다.
이날 메시는 이날 대회 13번째 멀티골을 올리면서 이 부문에서도 라울과 동률을 이뤘다. 또 5분에 나온 선제골은 2008년 역대 공동 2위에 해당하는 최단 시간 골이다. 공교롭게도 라이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2007년 맨유에서 기록한 선제골 시간과 같다.
메시즌 올시즌 총 42경기 53골로 경기당 1.26골의 결정력을 보여줌으로써 지난 시즌 1.21골(60경기 73골) 페이스를 능가하고 있다. 메시가 올린 53골은 올시즌 아스널 팀 전체가 올린 골과 정확히 같다.
메시의 활약에 힘입어 바르셀로나는 불가능해 보이던 역전극을 연출했다. 역대 챔피언스리그에서 1차전에서 0대2로 패한 뒤 2차전에서 전세를 뒤집은 예는 이번이 처음이다. <스포츠조선닷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