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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력 난조와 수비 불안에 발목을 잡혔다.
이광종 감독은 4-2-3-1 전술을 꺼내 들었다. 최전방 공격수로 황의조(성남)를 기용했고 2선에는 윤일록(서울) 백성동(주빌로 이와타) 문상윤(인천)을 배치 시켰다. 권경원(전북)과 남승우(제프 유나이티드)가 중앙 미드필더로 호흡을 맞춘 가운데 포백 라인은 이기제(시미즈) 황도연(제주) 임창우(울산) 곽해성(광운대)이 형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조현우(대구)가 꼈다.
경기 초반부터 이광종호는 호흡에 문제를 보였다. 중앙 미드필더와 포백 라인 사이에 공간이 넓어 상대의 발빠른 윙어들에게 지속적으로 측면 돌파를 허용했다. 또 상대의 강한 압박에 수비수들이 잦은 패스 미스를 범하며 역습을 내줬다. 공격도 답답했다. 윤일록과 백성동 문상윤이 상대의 2선을 바쁘게 뛰어 다녔지만 비효율적인 움직임으로 골 찬스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짧은 패싱 플레이는 상대의 수비에 끊겼고, 드리블 돌파를 시도하다 공격 타이밍을 놓쳤다.
그러나 한국은 전반 종료 직전 동점골을 만들어내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자책골을 기록한 임창우의 머리가 번쩍 거렸다. 코너킥으로 찬 볼이 공중 경합 끝에 흘러 나오자 임창우가 다시 헤딩으로 연결해 닫혔던 요르단의 골문을 열었다.
후반에도 큰 변화는 없었다. 이 감독은 후반 문상윤과 곽해성 대신 김경중(SM캉), 최성근(반포레 고후)을 투입하며 공격 강화했다. 김경중이 윤일록과 스위칭 플레이로 좌우를 오가며 공격을 이끌었다. 황의조도 간결한 플레이로 슈팅을 시도했다. 그러나 이렇다할 찬스를 만들어내지 못한 한국은 추가득점과 실점 없이 경기를 마쳤다.
한편, 한국은 13일 오후 10시, A조 최약체로 꼽히는 미얀마와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