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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년 만의 아시안컵 우승에 도전하는 슈틸리케호에 비상등이 켜졌다. 이청용(27·볼턴)의 부상이 심각하다. 2015년 호주아시안컵 남은 경기를 뛸 수 없게 됐다.
경기가 끝난 뒤 이청용의 부상은 가벼운 타박상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쿠웨이트전을 하루 앞둔 12일 상황은 급변했다. 이청용은 호주 맥컬러 스타디움에서 열린 쿠웨이트전 최종 훈련에 손흥민(레버쿠젠) 김창수(가시와)와 함께 불참했다.
이청용의 전력 이탈은 슈틸리케호의 큰 손실이다. 지난해 10월부터 슈틸리케 감독 부임 이후 이청용은 부동의 오른쪽 윙어였다. 5차례 평가전 중 체력회복을 위한 사우디아라비아전만 결장했을 뿐 4경기를 모두 소화했었다.
그렇다면 이청용의 빈 자리는 누가 채울까. 포지션 경쟁자 중에선 한교원(25·전북)이 있다. 그 동안 한교원은 이청용의 백업 멤버였다. 입지는 위협적이었다. 지난해 11월 14일 요르단 원정 당시 결승골을 터뜨리며 슈틸리케 감독의 눈을 사로잡은 적이 있다. 남태희(24·레퀴야)도 대체자가 될 수 있다. 남태희는 섀도 스트라이커지만, 측면 공격도 소화할 수 있는 멀티 능력을 갖췄다.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도 오른쪽 윙어로 나섰다. 스위스와의 조별리그 2차전에선 박주영의 선제골을 돕는 날카로운 크로스를 배달하기도 했다.
캔버라(호주)=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