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호, 첫 옥석가리기로 첫 출항 준비

기사입력 2015-03-04 15:16



신태용호가 옥석가리기로 첫 출항을 준비한다. 지난 2월, 병마와 싸우고 있는 이광종 전 감독을 대신해 올림픽대표팀의 지휘봉을 잡은 신태용 감독이 팀을 이끌고 27일부터 31일까지 인도네시아에서 열리는 2016년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선수권대회 예선에 나선다.

신 감독이 A대표팀에서 올림픽팀으로 말을 갈아탄 뒤 지휘하는 첫 무대다. 지난 2월 선임 이후 신 감독은 예선에 대비한 명단을 꾸리기 위해 태국 킹스컵, 춘계대학축구연맹전을 현장에서 지켜봤다. 그러나 시간이 부족했다. 직접 훈련을 지휘해야 정확한 선수 파악이 가능했다.

이에 신 감독은 최종엔트리 발표에 앞서 마지막으로 옥석을 가릴 무대를 마련했다. 9일부터 11일까지 3일간, 예비엔트리 중 37명을 파주NFC(국가대표팀 트레이닝센터)로 소집한다. 해외파를 제외한 K리거와 대학 선수들이 3일간 점검을 받는다. 첫 이틀간 훈련을 진행한 뒤 11일에 자체 청백전을 갖고 해산한다. 신 감독은 이번 소집 훈련 결과를 바탕으로 23명의 최종 엔트리를 결정할 예정이다.

해외파를 제외한 최종엔트리는 16일 파주NFC로 다시 소집된다. AFC U-23 선수권대회 예선을 위한 첫 여정의 시작이다. 18일에는 K리그 챌린지의 서울 이랜드FC와의 연습경기로 최종 리허설을 갖는다. 인도네시아 출국은 20일(예정)이다.

신태용호는 1차 예선에서 인도네시아, 동티모르, 부르나이와 함께 조별리그 H조에 속해 있다. 이번 예선을 통과해야 내년 1월 카타르에서 열리는 AFC U-23 본선 진출이 가능하다.

한편,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축구의 아시아지역 출전권이 3장으로 조정됐다.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는 아시아지역에 3.5장의 티켓이 배정됐다. 유럽축구연맹이 개최국 출전권을 합쳐 5장을 가져갈 수 있었지만 1장을 포기하면서 아시아와 아프리카가 0.5장씩 더 챙겼다. 하지만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서는 남미축구연맹이 기존 2장에 개최국 출전권 1장을 가져가면서 아시아에 배당된 티켓이 3장으로 재조정됐다. 아프리카는 3장, 북중미는 2장, 유럽 4장, 오세아니아 1장을 가져간다. 신태용호도 올림픽 예선을 겸하는 AFC U-23 본선에서 3위 이내에 진입해야 올림픽 출전권을 따내는 힘겨운 싸움을 펼치게 됐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