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가 2014-1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에서 또다시 '천적' 아틀레티코 마드리드(AT마드리드)를 만났다.
20일(이하 한국시각) 스위스 니옹의 UEFA 본부에서 진행된 챔피언스리그 8강 대진 추첨 결과, 레알 마드리드는 AT마드리드와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지역 라이벌인 두 팀의 만남은 '마드리드 더비'이자,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리매치이기도 하다. 지난 시즌 레알 마드리드는 AT마드리드를 꺾고 '라 데시마(10회 우승)'를 달성한 바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 눈에 띄는 점은 레알 마드리드가 올시즌 AT마드리드를 상대로 6전 2무4패의 절대 열세를 기록중이라는 점이다. 레알 마드리드는 시즌초 스페인 슈퍼컵에서 1무1패로 패한데 이어 프리메라리가와 코파 델레이(국왕컵) 등에서 단 1승도 거두지 못했다. 특히 지난 2월 8일에는 무려 4-0으로 대패하는 등 유독 약한 모습을 보여왔다.
레알 마드리드가 이 같은 천적 관계를 극복할 수 있을지 축구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날 챔피언스리그 8강은 마드리드 더비 외에 파리생제르맹(PSG)-바르셀로나, 포르투-바이에른 뮌헨, 유벤투스-AS 모나코의 매치업으로 결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