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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를 가장 빛낸 선수는 누굴까. 현재까지는 에당 아자르(첼시)가 가장 앞선 가운데, 해리 케인(토트넘)과 다비드 데 헤아(맨유)가 추격하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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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시즌 11골 6도움을 기록중인 아자르의 진정한 가치는 세부 기록에서 나타난다. 아자르는 올시즌 EPL에서 드리블 성공 223회(2위 산체스 181회), 찬스메이킹 80회를 기록하며 독보적인 기량을 과시했다. 티에리 앙리는 "이제 EPL은 아자르의 시대다. 아무도 그의 드리블을 멈출 수 없다.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특별한 선수"라고 극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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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시즌 데 헤아의 클린시트는 10회. 프레이저 포스터(사우샘프턴) 등 데 헤아보다 많은 클린시트를 기록한 GK가 4명이나 된다. 하지만 올시즌 맨유가 '결정적 위기'에서 골을 내줄 확률은 불과 28%에 불과하다. EPL 평균 42%보다 훨씬 낮은 수치다.
게리 네빌은 "빅토르 발데스가 백업으로 뛰고 있지만, 어떤 불만도 제기할 수 없다"라며 "현 시점 세계 최고의 GK이자 1대1 상황에서 가장 압도적인 GK"라고 찬사를 보냈다.
맨유의 루이스 판 할 감독은 "올해의 데 헤아는 믿기 어려울 정도의 활약을 펼쳤다. 에드윈 반 데 사르나 바르셀로나 시절의 발데스에 뒤지지 않는 위대한 시즌"이라며 "올시즌 우리 팀을 여러 차례 지켜냈다"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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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해설가 폴 월시는 케인을 가리켜 "실로 아름다운 젊음이다. 발밑이 좋고, 볼을 가진 채로도 잘 뛴다. 중거리슛, 헤딩, 발리슛, 침투 등 모든 종류의 골을 만들어낼 수 있는 선수"라고 호평했다. "올해 토트넘이 UEFA 챔피언스리그를 꿈꿀 수 있는 이유는 케인 때문"이라는 찬사도 뒤따랐다.
토트넘의 포체티노 감독은 "케인은 지금까지의 인생에서 가장 빛나는 시기를 보내고 있다"라며 "중요한 건 그는 아직 젊다는 것이다. 아직도 무궁무진한 잠재력을 갖고 있다"라고 만족감을 표했다.
올시즌 첼시는 일찌감치 리그 선두를 굳혔고, 맨유와 토트넘은 치열한 톱4 다툼을 벌이고 있다. 만일 맨유와 토트넘이 톱4 싸움에서 살아남는다면 임팩트 면에서는 좀더 유리할 수도 있다. 하지만 2시즌째 리그 최고의 '크랙'으로 군림하고 있는 아자르의 위력은 모든 축구팬들이 실감하는 부분이다.
이들은 남은 8경기 동안 어떤 모습을 통해 '올해의 선수' 자리를 다투게 될까. 축구팬들로선 즐거운 볼거리다.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