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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이 A대표팀 대거 차출로 웃고 있다. 울리 슈틸리케 A대표팀 감독이 1일 A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 이 가운데 전북 소속 선수는 모두 4명이다. 김기희와 이주용 이재성 최보경이다. 23명 가운데 최다 차출이다.
여기에 선수단 내 동기 유발 효과도 있다. 전북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면 A대표팀에 승선할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질 수 있다. 실제로 최보경은 "축구선수로서 태극마크를 다는 꿈을 항상 가지고 있었다. 그 꿈이 이루어져서 매우 떨리고 벅차다. 이 모든 것이 전북으로 왔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주용 역시 "최근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해 대표팀 소집에 대한 기대를 안했다. 그런데 국가대표에 발탁돼 얼떨떨하고 감사한 마음이 크다.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가진 장점을 최대한 보여드리고 하나라도 더 배우고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하지만 대거 차출로 인한 아쉬움도 숨기지 못하고 있다. 전북은 6일 서울전을 치른 뒤 17일 울산전까지 11일간 경기가 없다. 이 기간동안 선수들의 체력을 보충하고 조직력을 끌어올리려고 했다. 하지만 수비와 허리의 중심적 역할을 하고 있는 이들 4명은 11일 말레이시아에서 열리는 아랍에미리트(UAE)와의 평가전, 16일 태국에서 열리는 미얀마와의 월드컵 예선에 나서야 한다. 이들이 떠난다면 전북으로서는 조직력 배양에 부정적 영향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