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월드컵]강유미"코스타리카 만만치않지만,꼭 승리!"

최종수정 2015-06-11 07:32


"아쉬웠어요. 볼을 뺏긴 장면이 자꾸 생각나서…."

'윤덕여호의 오른쪽 날개' 강유미(24·화천KSPO)가 11일(한국시각) 브라질전(0대2패) 이튿날 캐나다 몬트리올 생로랑 파크에서 열린 회복훈련에서 진한 아쉬움을 토로했다.

"볼을 뺏긴 장면, 패스미스, 헤딩슈팅을 놓친 장면 등 잘 못한 부분만 자꾸 생각난다, 아쉽다"는 말을 반복했다. 재일교포 3세로 태어나 일본에서 생활하다 축구가 좋아 열일곱살에 한국으로 날아온 축구소녀는 월드컵 첫출전의 꿈을 이뤘다. 브라질과의 조별리그 첫 무대, 강유미는 측면에서 거침없이 쇄도하며 크로스를 올리고, 헤딩슈팅도 날렸지만, '강호' 브라질의 벽은 생각보다도 높았다. "브라질이 생각했던 것보다도 강했다. 선수들의 개인 능력도 생각보다 뛰어났다"고 털어놨다. 괜찮았던 부분을 묻는 질문에 "그래도 몇 차례 돌파에 성공했고 크로스도 올린 점은 괜찮았다"며 웃었다.

14일 코스타리카와의 2차전을 사흘 앞두고 '필승'을 다짐했다. "코스타리카전은 물러설 수 없는 경기다. 꼭 이기고 싶다"고 했다. "코스타리카-스페인전을 조금 봤다. 코스타리카가 생각보다 잘한다. 개인능력도 그렇고, 만만치 않다"며 경계심을 드러냈다. 날선 크로스로 코스타리카의 동점골을 도운 윙백 릭시 로드리게스에 대한 준비를 이야기했다. 강유미는 "처음에는 윙어인줄 알았는데 풀백이더라. 내가 적극적으로 수비 가담을 해 잘 잡아야 할 것 같다"며 눈빛을 빛냈다. 그는 "브라질전에서는 실력의 70% 정도만 보여준 것 같다. 남은 경기에서 공격포인트를 올리고 싶고, 꼭 이기고 싶다"며 필승 의지를 다졌다.
몬트리올(캐나다)=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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