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은 14일(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퍼드에서 벌어진 은퇴 선수들의 친선 경기에 선발로 출전, 전반 45분 앤드루 콜의 득점을 도왔다.
2011~2012시즌 이후 3년 만에 맨유 유니폼을 입은 박지성은 2-2 동점인 상황에서 페널티박스 안에서 콜에게 패스를 연결했다. 콜은 그대로 오른발 중거리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박지성은 전반 39분에도 득점과 다름 없는 장면을 연출해냈다. 1-1로 맞선 전반 39분 박지성은 퀸튼 포춘이 오른쪽 측면에서 올려준 공을 헤딩 슛으로 연결했다. 골을 성공하는 듯 보였다. 그러나 문전에 몰려 있던 양팀 선수들에 막히면서 혼전 양상으로 이어졌고 드와이트 요크가 재차 차넣어 2-1로 앞서갔다.
박지성은 전반 21분에도 왼발슛으로 바이에른 뮌헨의 골문을 위협했다. 공이 골대 위로 살짝 빗나가는 등 끝내 득점을 올리지 못하고 전반 종료 후 벤치로 물러났다.
맨유는 전반 9분 루이 사하의 선제 득점으로 앞서 나가기 시작했다. 바이에른 뮌헨도 맞장구를 쳤다. 전반 16분 알렉산더 지클러의 동점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요크의 득점으로 2-1이 되고 나서 2분 만에 바이에른 뮌헨은 미하엘 타르나트가 프리킥 득점으로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전반을 3-2로 앞선 맨유는 후반 38분 예스퍼 블롬크비스트가 한 골을 보태 4대2로 승리했다. 지난해 독일 뮌헨에서 열린 레전드 게임 1차전에서는 두 팀이 3대3으로 비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