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루과이 탈락의 주범이 된 에딘손 카바니(PSG)의 퇴장은 다소 억울한 면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날 카바니의 퇴장 판정은 우루과이로선 아쉬운 부분이 있었다. 다국적 스포츠방송 비인스포츠는 이날 경기를 되짚는 과정에서 자라가 카바니에게 과한 심리전을 펼쳤다고 전했다. 카바니의 퇴장 직전 자라는 카바니에게 접근해 엉덩이 깊숙한 곳까지 만지는 등 성추행에 가까운 동작을 했던 것.
|
이날 우루과이는 후반 막판 수비수 호르헤 푸실레(포르투)마저 퇴장당해 9명이 뛰는 등 악전고투한 끝에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지 못했다.
카바니는 하루 전날 부친이 교통사고를 일으켜 심리적으로 불안한 상태였다. 한때 대표팀 하차를 고민하기도 했다. 하지만 오스카 타바레스 감독의 설득으로 칠레 전 출전을 결심했다. 카바니는 매서운 발리슈팅을 선보이는 등 좋지 않은 컨디션에서도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출전은 독이 됐다. 카바니의 퇴장은 우루과이의 패배를 상징하는 장면이 됐다. 코파 아메리카는 국제대회인 만큼, 이날 경기의 퇴장은 향후 월드컵 예선에도 이어진다. 우루과이는 핵심 공격수와 수비수 없이 월드컵 예선에 출전하게 됐다.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보도자료 및 기사제보 news@sportschosun.com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