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내' 권창훈(21·수원)은 패기가 넘쳤다. 수원에서 아시아챔피언스리그를 통해 베이징 궈안 등 중국팀을 상대해 얻은 자신감이었다. 권창훈은 1일 중국 우한 FA트레이닝 그라운드에서 열린 훈련을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막상 경기장에 들어가면 분위기 때문에 긴장될 것 같긴 하지만 중국전은 크게 긴장되지 않는다"고 했다.
우한의 더운 날씨에 대해서도 큰 문제가 없다고 했다. 권창훈은 "우한의 날씨가 덥고 습하다고 들었는데 생각보다 괜찮다"며 "호텔 방은 에어컨을 안 틀어도 시원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날 오전 미팅 때 1시간 넘게 얘기했다. 우리 경기를 보면서 모든 선수들이 같은 생각으로 훈련이나 경기에 임할 수 있게 얘기했다"며 "쉬운 패스미스를 줄이면 수비보다 공격이 살아나고, 경기를 더 수월하게 할 수 있다. 중국전은 조직력을 잘 유지하면서 경기하는 게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권창훈은 이번 대회서 A매치 데뷔전을 노리고 있다. 그는 "기회를 주신 감독님에게 감사하다. 이번 대회가 중요한 기회다. 짧은 기간이지만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며 "경기에 뛰게 된다면 팀이 원하는 걸 잘 수행하겠다. 날 뽑아준 것에 대한 감사한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