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언론 골닷컴에 따르면 25일(한국 시각) 벵거 감독은 "벤제마 영입설은 끝났다(dead)"라고 밝혔다.
매체에 따르면 벵거 감독은 "프로 선수는 구단과 계약된 존재다. 이적 여부에 대한 결정권은 구단에게 있다"라며 "레알 마드리드는 여러 차례 벤제마를 팔지 않겠다고 했다"라고 설명했다.
아스널의 최전방 공격수는 올리비에 지루(28)다. 그는 지난 시즌 리그 27경기에서 14골을 터뜨리며 준수한 공격력을 선보였지만, 게리 네빌 등 축구전문가들은 "지루만으론 우승할 수 없다"라며 보다 강력한 공격수의 영입을 촉구해왔다. 이 과정에서 주로 언급된 것은 벤제마였다.
하지만 이날 벤제마가 "내 이적설은 전부 광대들(clown)이 만든 것"이라며 이적설을 부정한데 이어 벵거 감독마저 영입 실패를 인정하면서, 올여름 내내 계속되어온 벤제마 이적설은 사그라들게 됐다.
한편 이날 몇몇 현지 언론들은 아스널이 벤제마 대신 에딘손 카바니(28·PSG)를 노린다고 전했다. 하지만 아스널 측은 카바니에 대해 공개적인 관심을 드러내지 않았다.
아스널은 커뮤니티실드에서 첼시를 꺾으며 상쾌하게 올시즌을 출발했지만, 웨스트햄과의 개막전에서 0-2로 패배하며 팬들에게 불안감을 안겼다. 하지만 이후 크리스탈 팰리스-리버풀을 상대로 우세한 경기 끝에 1승1무를 거뒀고, 페트르 체흐(33)가 안정감을 되찾으면서 개막전의 충격에서 벗어난 분위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