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를 떠난 앙헬 디 마리아(27·PSG)의 지난 시즌 부진은 루이스 판 할 감독 때문일까.
영국 언론 골닷컴에 따르면 과거 파리생제르맹(PSG)에서 활약했던 에두아르도 시세(37·은퇴)는 2일(한국 시각) 카날 플러스와의 인터뷰에서 "핀 할은 디 마리아를 죽였다(killed)"라고 강도높게 비판했다.
디 마리아는 AS 모나코 전에 교체 투입, 1도움을 기록하며 컨디션을 조율했다. 이에 대해 시세는 "지난 모나코 전에서 디 마리아는 과거의 날카로운 모습을 보여주진 못했다"라면서도 "그는 상대 수비를 깨뜨리는 리듬을 찾을 것"이라고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이어 "판 할은 그를 죽였다. 디 마리아가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는 방법은 맨유를 떠나는 것 뿐이었다"라며 "반면 로랑 블랑은 과거 카를로 안첼로티처럼 디 마리아에게 잘 맞는 감독이다. 올시즌 디 마리아는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여름 이적료 5970만 파운드의 EPL 신기록으로 맨유에 입단했던 디 마리아는 리그 27경기 3골 10도움의 기록을 남긴 채, 올여름 4450만 파운드에 PSG로 다시 이적했다. 디 마리아는 PSG 이적 후 인터뷰에서 "판 할 감독과 나는 축구철학이 맞지 않았다. 출발은 좋았지만, 부상 이후 판 할이 내 포지션을 바꾸면서 부진에 빠졌다"라고 이적 배경을 설명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