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라루스와의 유로2016 예선을 앞두고 있던 룩셈부르크 선수단이 집단 식중독에 걸리는 사고가 벌어졌다고 AFP통신이 8일(한국시각) 전했다. 통신은 '벨라루스전을 위해 민스크에 도착한 루크 홀츠 룩셈부르크 감독과 선수 15명이 볼로네즈 스파게티를 섭취한 뒤 극심한 복부 경련을 호소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룩셈부르크 일간지 르코티디엥은 '스파게티에 소스를 얹지 않은 아우렐리엥 요아힘과 다니엘 디모타, 톰 슈넬은 무사했다'며 식중독 원인을 소스로 짚었다.
유럽축구연맹(UEFA) 대변인은 사고 소식이 전해진 뒤 "상황파악 중"이라면서도 "경기는 예정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벨라루스와 룩셈부르크는 9일 보리소프 아레나에서 유로2016 예선 C조 8차전을 갖는다. 르코티디엥은 '룩셈부르크 선수단이 경기 전날 최종훈련 뒤 재검을 받아야 경기 가능 여부가 판가름 날 것'이라고 전했다.
국제축구연맹(FIFA)랭킹 141위 룩셈부르크는 유럽 최약체권에 속하는 팀이다. 이번 대회 예선 C조에서 7경기를 치렀으나 1승1무5패, 승점 4로 일찌감치 본선행이 좌절된 상황이다. 룩셈부르크와 맞붙는 벨라루스도 본선진출 실패가 확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