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아스널전 85분 소화, 스완지 0대3 패

기사입력 2015-11-01 01:58


ⓒAFPBBNews = News1

기성용(26·스완지시티)가 아스널전에서 84분을 소화했다.

기성용은 1일(한국시각) 웨일스의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아스널과의 2015~201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1라운드 홈 경기에 선발 출전, 85분을 뛰었지만 팀의 0대3 패배를 막지 못했다.

이날 기성용은 4-2-3-1 포메이션의 '더블 볼란치(두 명의 수비형 미드필더)'로 활약했다. 파트너는 존 조 셸비였다. 가벼운 몸 상태를 보인 기성용은 이 경기에서도 게리 몽크 스완지시티 감독에게 수비적인 역할을 주문받은 듯 보였다. 존 조 셸비가 공격 조율을 하고, 기성용은 포백 수비라인의 바로 위에서 연결고리와 상대 역습을 막아내는데 주력했다.

하지만 좀처럼 팀 공격이 풀리지 않자 기성용은 전반 40분 직접 골을 만들어내려는 모습이었다. 존 조 셸비에 패스를 받은 뒤 질피 시구르드손, 안드레 아예우와 차례로 일대일 패스를 통해 돌파를 시도했다.

기성용은 후반에도 공격보다는 수비에 무게를 실었다. 강력한 태클로 상대 공격을 저지하는 등 의욕적인 모습을 보였다. 공격 시에는 적극적으로 가담, 수적 우위를 높였다. 후반 5분에는 오른쪽 코너킥 상황에서 앞쪽으로 달려들면서 골문으로 방향을 바꾸는 헤딩을 펼쳤다. 후반 26분에는 중원에서 차단된 공을 기성용이 킬패스로 찔러줬지만 고미스가 오프사이드에 걸리고 말았다.

하지만 기성용은 팀이 0-3으로 뒤진 후반 40분 미드필더 레온 브리톤과 교체됐다.

스완지시티는 한 수 위의 전력을 과시한 아스널에 0대3으로 완패했다. 후반 4분 올리비에 지루가 정적을 깼다. 왼쪽 코너킥을 헤딩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스완지시티는 후반 23분 추가골을 허용하면서 기세가 꺾었다. 문전 혼전 상황에서 우카시 파비안스키 골키퍼가 놓친 볼을 로랑 코시엘니가 끝까지 집중력을 발휘해 밀어넣었다.


스완지시티는 후반 28분 쐐기골까지 얻어맞으며 추격의 의지가 사라졌다. 페널티박스 왼쪽을 파고든 메수트 외질의 크로스가 카솔라를 지나쳐 요엘 캠벨에게 연결, 캠벨이 침착하게 왼발로 골네트를 흔들었다.

스완지시티는 이날 패배로 지난달 24일 애스턴빌라에 2대1로 승리한 기쁨이 사라졌다. 시즌 4패(3승4무)째를 떠안았다. 반면, 아스널은 EPL 5연승을 질주하며 올 시즌 우승후보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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