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은 5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천수가 14년 동안 이어온 선수생활을 마감하고 은퇴한다"라고 밝혔다.
인천은 오는 8일 오후 2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리는 부산 아이파크와의 2015 K리그 클래식 정규리그 홈경기를 마친 뒤 공식 은퇴 발표를 할 예정이다.
이천수는 "오랜 시간 축구선수로서 많은 사랑과 관심을 받을 수 있어서 참 행복했다. 특히 고향 팀인 인천에서 선수 생활을 마무리 할 수 있어서 영광"이라며 "선수 생활의 마지막을 함께한 인천 시민과 팬 여러분들에게 감사드린다"라는 은퇴 소감을 전했다.
이천수는 부평고와 고려대를 졸업한 뒤 2002년 울산 현대에서 프로생활을 시작했다. 2002 한일월드컵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이듬해인 2003년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레알 소시에다드에 입단했다. 이천수는 누만시아를 거쳐 2005년 울산에 복귀, K리그 우승으로 이끌었다.
이천수는 2006 독일월드컵 토고 전에서 골을 터뜨리며 오랜 한도 푼데 이어 2007년 페예노르트(네덜란드)에 입단, 다시 해외무대 진출의 꿈을 펼치는 듯 했다.
하지만 이천수는 2008년 1월 수원으로 임대, 국내로 복귀했다. 이후 수원과 전남에서 임의탈퇴 징계를 받는 등 오랜 고난도 겪었다. 이천수는 2년간 야인 신세를 거쳐 2013년 고향팀 인천에 입단했다. 이천수는 올시즌 인천에서 19경기에 출전, 2골-2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K리그 통산 기록은 179경기 46골 25도움, A매치 기록은 78경기 10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