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침' 스콜스 "판 할, 철학 대신 공격해야"

기사입력 2015-11-15 08:36


ⓒAFPBBNews = News1

"공격축구가 맨유의 길이다."

맨유와 잉글랜드대표팀의 '전설' 폴 스콜스(40)가 루이스 판 할 맨유 감독(64)에게 일침을 날렸다.

스콜스는 15일(한국시각) 영국 일간지 데일리스타 등 외신들과의 인터뷰에서 "판 할 감독은 자신의 철학을 잠시 접어둘 필요가 있다"면서 "지금 맨유에 필요한 것은 판 할 감독의 철학이 아닌 공격"이라고 말했다.

스콜스의 믿음은 확고했다. 그는 "맨유 팬들은 화끈한 공격축구를 보고싶어한다. 그리고 많은 골들을 원한다"면서 "공격축구가 맨유의 길"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스콜스는 "지난 13개월 간 맨유는 최고의 모습은 아니었다. 그러나 비판을 이쯤 해둬야겠다. 판 할 감독 역시 자신을 향한 비판의 목소리를 듣고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판 할 감독이 이끄는 맨유는 2015~201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2경기에서 17골을 넣었다. 맨시티(26골), 아스널(22골), 레스터시티(25골)에 비해 현저히 낮은 득점력을 보이고 있다. 토트넘(20골), 웨스트햄(23골), 사우스햄턴(19골)도 맨유보다 많은 골을 터뜨렸다. 분명 맨유 명성에 미치지 못하는 화력이다.

판 할 감독의 맨유는 '빈공'이다. 하지만 성과가 없는 것은 아니다. EPL 12라운드까지 8실점에 불과하다. 리그 최소실점이다. 맨유는 최근 5경기 연속 클린시트(무실점 경기)를 기록중이다. 올 시즌 총 8번의 무실점 경기를 펼쳤다.

맨유는 리그 4위(승점 24)로 선두 맨시티(승점 26)와 승점 2점 차에 불과하다. 판 할 감독은 극도의 '실리 축구'를 구사하고 있는 셈이다.
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