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한국시각) 하노버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독일과 네덜란드와의 평가전을 앞두고 경기장에서 폭발물로 의심되는 물건이 발견됐다. 이후 독일 경찰 측은 이날 경기를 전면 취소한 후 관중들을 모두 대피시켰다. 당초 독일은 테러에 대항하겠다는 의미를 담아 이날 경기를 개최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드러냈다. 그러나 테러 가능성이 감지되며 결국 경기를 취소했다.
독일은 이번 테러로 인해 큰 충격을 받았다. 이미 독일은 지난 14일 프랑스와의 평가전 도중 직접적으로 테러의 위협을 겪었다. 이날 독일과 프랑스와의 평가전 도중 입구 쪽에서 두 차례나 폭탄이 터지는 굉음이 발생했고, 이 때문에 3명이 사망했다. 독일과 프랑스 선수단 또한 테러의 두려움에 떨며 경기 후 경기장을 떠나지 못한 채 드레싱룸에서 밤을 새워야 했다. 또 경기에 앞서서는 테러의 전조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 당일 독일 선수단이 머무는 호텔에 폭발물이 설치됐다는 익명의 정보가 날아들었다. 독일 대표팀은 첩보를 입수하자마자 곧바로 호텔에서 철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행히 경찰 조사 후 폭발물로 의심되는 물건은 발견되지 않았지만, 독일 대표팀이 정상적인 경기력을 펼치기 어려운 상황임은 분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