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수 결장 호펜하임, 쾰른에 1대1 극적 무승부

기사입력 2016-04-04 02:36


ⓒAFPBBNews = News1

김진수(24·호펜하임)의 결장이 이어지고 있다.

김진수는 4일(이하 한국시각) 라인 넥카 아레나에서 열린 쾰른과의 2015~2016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8라운드(1대1 무) 선발명단에서 제외됐다. 교체명단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이날 결장으로 김진수는 최근 8경기 연속 결장하게 됐다. 공백의 시간이 길어지고 있다.

김진수는 지난달 소속팀에서의 입지가 흔들리는 상황에도 울리 슈틸리케 A대표팀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3월 24일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치러진 레바논과의 2018년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7차전에 출전했다. 김진수는 레바논전을 앞두고 21일 가진 기자회견에서 "팀에서 출전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내가 어느 정도 경기력, 체력인지 잘 모른다. 이번 소집으로 경기력과 체력을 체크하고 싶다"며 "더 나아가 부상 없이 자신감 얻어서 소속팀 돌아가면 더 나아질 것 같다. 자신감이 떨어진 것이 사실이다. 이번 발탁을 계기로 자신감 얻어서 소속팀 돌아가서 주전 경쟁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이번 쾰른전 명단제외로 김진수의 고민이 더욱 깊어질 전망이다.

율리안 나겔스만 호펜하임 감독은 쾰른을 맞아 3-4-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호펜하임은 쾰른을 이기면 리그 3연승을 기록, 강등권에서 한 발 더 멀어질 수 있었다. 바람과는 달리 전반 내내 답답한 경기력을 보였다. 쾰른 골문을 쉽게 열지 못했다. 나겔스만 감독은 후반 12분 마크 우트와 나디엠 아미리를 빼고 에두아르도 바르가스, 필립 오쉬를 투입하며 골을 노렸다. 그러나 일격을 허용했다. 후반 23분 쾰른의 요나스 헥터가 호펜하임 페널티박스 좌측면에서 낮은 크로스를 연결했고, 지몬 졸러가 문전에서 왼발로 틀어 호펜하임 골문을 열었다.

나겔스만 감독은 후반 34분 조나단 슈미드 카드를 꺼내면서 반전을 노렸다. 결실을 했다. 후반 45분 페널티박스 좌측 지점에서 때린 오른발 슈팅이 골키퍼 손에 걸렸다. 하지만 흘러나온 공을 문전 우측으로 쇄도하던 케빈 볼란트가 집중력을 발휘, 오른발로 차 넣으며 1-1 동점을 만들었다. 결국 1대1 극적인 무승부로 경기가 마무리됐다.


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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