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승점 1점의 온도 차는 분명했다. FC서울은 아쉬움이 가득했지만 산둥 루넝(중국)는 환희의 무승부였다.
서울은 두드리고, 두드리고 또 두드렸다. 그러나 2~3중으로 자물쇠를 채운 상대의 골문은 끝내 열리지 않았다. 안방에서 서울에 1대4로 대패한 산둥은 작심하고 수비 축구를 했다. 메네제스 감독은 "지난 경기와 비교해 우선 포백 시스템을 바꿨고, 양쪽 풀백이 나가는 걸 자제했다. 중앙 수비수들이 풀백의 도움을 받았다. 수비적인 면에서 좋아졌다"며 "선수들에게 수비에 대한 안전을 많이 강조했다. 선수들이 믿음을 갖고 편하게 나갈 수 있도록 수비 안전을 주문했다. 선수들의 자세가 좋았다. 수비에 적극 참여하는 모습에서 원래 산둥의 모습을 찾아가고 있어서 만족한다"고 강조했다.
데얀과 아드리아노, 투톱을 내세운 최용수 서울 감독은 후반 34분 신진호를 빼고 박주영을 투입했다. 아드리아노-데얀-박주영, '아데박' 트리오가 동시에 가동됐다. 후반 41분에는 마지막 승부수를 띄웠다. 데얀 대신 윤주태가 그라운드를 밟았다. 그러나 산둥의 골문은 요지부동이었다.
상암=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