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철 감독 "선수들의 의욕이 다른 어떤 경기보다 좋았다"

기사입력 2016-05-08 16:15


FC 서울과 포항 스틸러스의 2016 K리그 클래식 9라운드 경기가 8일 오후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다. 포항 최진철 감독과 서울 최용수 감독이 그라운드로 나와 선수들을 독려하고 있다.
서울은 6승 1무 1패 승점 19점으로 1위, 포항은 2승 3무 3패 승점 9점으로 9위를 달리고 있다. 서울월드컵경기장=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

/2016.05.08/

"선수들의 의욕이 다른 어떤 경기보다 좋았다."

최진철 포항 감독이 승리의 공을 선수들에게 돌렸다. 포항은 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6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9라운드에서 양동현-심동운-라자르의 연속골로 데얀이 한골을 만회한 서울에 3대1 승리를 거뒀다. 2연승으로 시즌 3승째에 성공한 포항은 승점 12점(3승3무3패)으로 단숨에 5위로 점프했다. 최 감독은 "선수들이 집중력을 가지고 수비했던 부분, 우리가 하고자 하는 1차적인 부분 뒤 역습으로 나간 것이 잘 통했다. 열심히 한 선수들에게 고맙다"며 "선수들이 하고자 하는 의욕이 다른 어떤 경기보다 좋았다. 경기력이 월등해서 이긴 것이 아니었다. 더 좋은 방향으로 팀이 갈 수 있도록 고민하겠다"고 했다.

스리백으로 변신 후 2연승을 달리고 있다. 최 감독은 "팀 사정상 미드필드 자원들이 없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다. 내용에 있어서는 만족 못했다. 패싱이나 프레싱 미흡했던 부분 있었다. 경기를 이기더라도 경기력이 좋지 않으면 욕을 먹고 경기력이 좋아도 승리 못하면 욕을 먹는다. 고민이 된다"고 했다. 양동현은 지난 제주전 결승골에 이어 2경기 연속골을 성공시켰다. 최 감독은 "양동현이 볼터치 후 다음 동작에 대해 강조했다. 키핑 후 논스톱패스, 패스 후 다음 움직임을 강조했다. 동현이가 볼을 소유했을때 주위 움직임이 좋았다. 서포터가 잘됐다"고 했다.

최 감독은 시즌 개막 전 최용수 감독과의 맞대결을 승리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최 감독은 "최융수 감독이 선배 감독님으로 역시 서울은 강팀이라는 인식 많이 받았다. 쉽게 이길 수 없는 팀이라는 것을 느꼈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 감독은 서울의 막강 공격진을 막은 것에 대해서는 "선수들의 특징을 꼬집어줬다. 스리백의 협력 수비 강조했다. 김광석의 커버링에 대한 부분 이야기를 많이 했다. 어떤 부분 원한다고 해서 다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기에 의지가 잘 맞물렸다. 수비적으로 좋았다"고 했다. 행운도 따랐다. 이날 오스마르가 경고누적으로 빠졌다. 최 감독은 "우리팀에게 행운이었다. 공수에서 많은 부분을 차지한 오스마르가 빠져서 플러스 효과가 됐다. 서울은 공격적으로나 수비적으로 예전보다는 균열이 왔다"고 했다.


상암=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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