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등 노리는 서울 이랜드, 뜨거운 여름 이적시장

기사입력 2016-07-20 19:51



후반기 반등을 노리는 서울 이랜드FC의 행보가 심상치 않다. 최근 박건하 감독 체제로 새 출발을 알린 이랜드는 발 빠르게 선수 영입에 나서며 후반기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이랜드는 20일 보도자료를 통해 울산 현대에서 윙포워드 서정진을 임대 영입한다고 밝혔다. 2008년 프로에 입문한 서정진은 9시즌 동안 199경기에서 16골-20도움을 기록했다. 태극마크를 달고 2009년 국제축구연맹(FIFA) U-19 월드컵과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에 나서 활약을 펼치기도 했다. 경험 많은 서정진의 합류로 이랜드는 한층 풍부한 공격 자원을 보유하게 됐다.

벌써 세 번째 영입이다. 이랜드는 앞서 일본 J리그 도쿄베르디에서 활약하던 수비수 고경준과 성남FC에서 뛰던 공격수 유창현을 품에 안았다. 이로써 이랜드는 전 포지션에 걸쳐 고르게 전력을 보강했다. 박 감독 부임 이후 4경기 연속 무패행진(2승2무)을 달리며 기세를 올린 이랜드는 선수 영입을 통해 상승세에 가속도를 붙이게 됐다.

박 감독은 "우리 팀이 더욱 단단해지기 위해서는 포지션별 영입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새로 합류한 선수들은 경험이 풍부하다. 고경준은 해외에서 뛰기도 했고, 유창현과 서정진은 클래식에서 노하우를 쌓았다. 우리 팀에는 김동진 등 베테랑 선수들이 다수 포진해 있지만, 새 선수들의 경험이 더해지면 더 큰 힘을 낼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여름을 보내고 있는 이랜드는 23일 안방인 잠실올림픽주경기장에서 대전과 24라운드 경기를 펼친다. 박 감독은 "새로 온 선수들이 전 소속팀에서 많이 뛰지 못했다. 아마 본인들이 많이 힘들었을 것이다. 선수들이 우리 팀에서 열심히 뛰면서 기량도 회복하고, 많은 승리를 챙겼으면 좋겠다. 팀에 완전히 녹아들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수 있지만 능력 있는 선수들인 만큼 믿고 있다. 앞으로 웃을 일이 많았으면 좋겠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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