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김학범 감독은 모든 걸 '자신의 탓'으로 돌렸다. 24일 수원FC와의 '깃발전쟁'에서 1대2패 패배, 경기 뒤 수원FC 구단기가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 걸렸다. 이에 대해 "죄송스럽다는 생각밖에 없다"고 했다. 또 "오늘 경기는 선수들의 핑계를 대고 싶지 않다. 선수 기용 등 모든 건 감독의 책임이다. 내 불찰이다"라고 했다.
'설욕'에 대한 의지도 내비쳤다. "앞으로 많은 경기가 있어 속단하기는 어렵지만 오늘 이런 경기를 갚아줄 기회가 반드시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성남=신보순기자 bsshi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