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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은 역시 축구의 나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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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팬심은 '꼬리아(한국)였다. 온두라스에 야유가 잦았다. 이유가 있었다. 별이 새겨진 온두라스의 국기가 벨로오리존치를 연고로 하는 아틀레티코 미네이루의 라이벌인 크루제이루의 엠블렘과 비슷해서다. 크루제이루 엠블럼은 푸른색과 흰색 그리고 별5개의 조합이다. 온두라스 국가가 나올 때는 야유가 쏟아지기도 했다. 후반 15분 온두라스 엘리스의 선제골이 터지자 '꼬리아'를 연호하는 함성이 더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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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도 마찬가지였다. 결국 엘리스의 역습 한방에 신태용호의 4강행은 좌절됐다. 전반 볼점유율은 59대41, 슈팅수는 7대1, 유효슈팅수는 3대1로 압도했다. 그러나 결정적인 한 방이 아쉬웠다.
후반에는 더했다. 70대30의 볼점유율에 슈팅수는 9대5였다. 하지만 온두라스는 후반 유일한 유효슈팅을 골로 연결했고, 신태용호는 여러차례의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결국 결정력이 대세를 갈랐다.
벨루오리존치(브라질)=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