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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팬들에게 한국이 그리 만만한 팀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
상암=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오늘 경기를 평가하면.
-손을 다쳤는데.
경기 하다보면 다칠 수 있다.
-후반 2골을 내줬는데.
체력적 어려움은 아니다. 실수로 골을 먹다보니 당황했다. 프리킥은 상대가 잘찼다. 선수들이 3-2에서 버티려는 의지 강했다. 감동 받았다.
-교체아웃때 불만 나타냈는데.
팀원에게 도움 되려고 노력한다. 팀원에게 보여주고 싶은 것 있었다. 나는 욕심 많은 선수다. 흥분 자제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한 부분 있었다.
-세리머니가 컸는데.
중국팬 앞에서 우리가 그렇게 만만한 팀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 많은 중국팬이 왔는데 한국팬이 더 멋지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어서 호응을 유도했다. 잘 됐는지는 모르겠다.
-공격진 숫자가 부족하다는 평가 있었는데.
공격수들이 좋은 기회 만들고 골찬스도 많이 만들었다. 희찬이도 데뷔해서 축하해줄 일이고, 동원이형도 경기력 좋았다. 청용이형, 자철이형 다 잘했다.
-만족스러운 점은.
축구는 어차피 결과로 얘기하는 것이다. 어려운 경기해도 승점 3점 딴 것이 중요하다. 일본도 졌다고 들었다. 그런 팀도 힘겨운데 어쨌든 첫 단추 잘 꿰서 다행이다.
-중국전을 마치고 돌아가는데.
너무 아쉽다. 대표팀 경기 뛰는 것 영광스럽다. 애국가 나올때 소름 돋았다. 너무 아쉽다. 선수들에 미안하다. 이런 경우가 몇번 있어서 감독님, 선수들에 죄송하다. 남은 선수들이 잘해줄 것이라 두손 모아 기도할 것이다. 토트넘 가서 최대한 많은 경기 뛸 수 있게 좋은 몸상태 유지시킬 수 있도록 하겠다.
-어린 선수들에게 조언하자면.
그정도로 중요한 선수가 아니다. 다른 선수들을 믿고 응원하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