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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FC는 1년 전 눈앞에서 클래식(1부 리그) 승격을 놓쳤다.
대구가 다시 키를 잡았다. 대구는 23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챌린지 43라운드 경남FC와의 원정경기에서 황재원과 알렉스의 연속골을 앞세워 2대1로 승리했다. 최근 1무1패로 지난해 마지막 순간의 악몽이 드리워지는 듯 했지만 물줄기를 되돌려놓는데 성공했다.
대구는 승점 67점으로 2위를 탈환했다. 선두는 대구와 승점에서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는 안산 무궁화지만 내년 시즌 시민구단으로 전환한 후 2부에 남기로 했다. 올 시즌은 안산을 제외한 최상위 팀이 클래식에 직행한다. 또 안산과 자동 승격 팀을 제외한 상위 3개팀이 승격 PO에 참가한다. 현재의 구도라면 2위가 직행 티켓을 거머쥐고, 3~5위가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다.
부산의 고공행진도 매섭다. 부산은 23일 부천을 홈으로 불러들여 2대1로 승리하며 4위(승점 64) 자리를 꿰찼다. 5연승을 질주 중인 부산은 최근 10경기에서 무려 8승을 챙기는 무시무시한 뒷심을 발휘하고 있다. 부산은 PO 진출을 사실상 확정했다. 클래식 직행 티켓을 거머쥘 수 있는 경우의 수도 있다.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하고 대구와 강원이 모두 패할 경우 다득점을 따져 2위에 오를 수도 있다.
하지만 부산의 마지막 상대가 서울 이랜드FC라 만만치 않다. 서울 이랜드는 22일 고양을 2대0으로 꺾었다. 승점 61점인 6위 서울 이랜드는 PO 진출을 향한 실낱 같은 희망을 이어가고 있다.
부천은 5위로 떨어졌다. 부산과 승점이 똑같지만 다득점에서 밀렸다. 하지만 발걸음은 무겁지 않다. 부천은 최종전에서 최하위 고양과 맞닥뜨린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우세가 점쳐진다. 클래식 직행은 사실상 물건너갔지만 PO에 진출할 가능성은 높다.
대구, 강원, 부산, 부천 그리고 서울 이랜드, 단 한 번의 기회만 남았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