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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영국)=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 런던스타디움=이준혁 통신원]결국 우려했던 사건이 터지고 말았다. 웨스트햄의 새로운 홈구장인 런던스타디움에서 다시 폭력 사건이 발생했다.
26일 웨스트햄과 첼시의 잉글랜드 풋볼리그(EFL)컵 16강전이 열리는 런던스타디움 주변. 그 어느때보다도 경찰들이 많았다. 일부 웨스트햄 팬들의 악명 때문이었다. 웨스트햄은 올 시즌부터 런던스타디움을 쓴다. 2012년 런던올림픽 주경기장이다.
경기장이 바뀌자 일부 웨스트햄 팬들이 날뛰기 시작했다. 원래 웨스트햄의 홈경기장 업튼파크는 주택가에 있다. 하지만 런던스타디움은 올림픽파크 중앙에 있다. 넓디넓은 공간이 펼쳐졌다. 폭력성이 짙은 일부 웨스트햄 팬들은 홈경기 때마다 난동을 일으켰다. 경기장 밖 공원에서 상대 팬들과 몸싸움을 벌였다.
일부 웨스트햄 팬들의 난동이 계속되자 런던 경찰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이번 첼시와의 '런던 더비'를 앞두고 경계 수준을 높였다. 경기장 내 몸수색도 강화했다. 하지만 결국 난동을 막지 못했다. 이번에는 경기장 안이었다.
경기 내내 긴장감이 감돌았다. 원정 응원을 온 첼시 팬과 웨스트햄 홈팬들 사이에서는 계속 설전이 일었다. 선수들의 플레이 하나하나를 놓고 갑론을박을 벌였다. 욕설과 모욕적인 제스처는 기본이었다. 몇몇 팬들은 양 진영 사이를 갈라놓은 지역까지 발을 들여놓기도 했다.
결국 몸싸움이 벌어졌다. 경기 종료 직전이었다. 양 팬들은 너나할 것 없이 서로를 향해 달려들었다. 경기장 안전요원들은 제지하기 위해 달려갔다. 하지만 워낙 많은 수의 팬들이 몰렸다. 결국 양측은 서로 몸을 부대꼈다. 뒤에서는 오물로 날아들었다. 안전요원들과 경찰들이 더 많이 투입됐다. 결국 양 측은 서로 떨어졌지만 상처만 남겼다.
경기는 웨스트햄이 2대1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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