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정협(25·울산 현대)은 11월 A매치 2연전의 '뜨거운 감자'다.
경쟁 환경이 녹록지 않다. 유로파리그에서 멀티골을 터뜨린 후배 황희찬(20·잘츠부르크) 뿐만 아니라 전북 현대의 주포 김신욱(28)까지 가세했다. 두 선수 모두 기록 면에서 이정협에 비해 앞선 선수들로 분류된다. 이에 대해 이정협은 "공격진에 나보다 좋은 선수들이 많다. 결국 운동장에서 (내 실력을) 보여줘야 출전 여부가 가려질 것"이라며 "내가 무조건 경기에 뛰겠다는 생각보다는 팀 승리에 우선을 두고 싶다"고 했다. 후배 황희찬을 두고는 "뛰어난 1대1 돌파 능력이라는 큰 장점을 갖고 있는 선수다. 어리지만 배울 점이 많다"고 스스로를 낮췄다. 그러면서 "대표팀에 워낙 좋은 선수들이 많다보니 그동안 큰 도움을 받았다. 코칭스태프들의 꾸준한 믿음도 (대표팀에서의) 선전 원동력이었다"며 "굳이 내가 골을 넣지 못하더라도 동료들을 도와 많은 골이 나올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정협에게 우즈베키스탄은 낮설지 않은 상대다. 2015년 호주아시안컵 8강전과 그해 3월 27일 치러진 평가전에 모두 출전했다. 이정협은 "당시에도 우즈벡은 쉽지 않은 팀이었다. 이번에도 마찬가지일 것"이라며 "이란전 경기력이 나빴다고 보진 않는다. 이란 원정은 쉬운 경기가 아니었다. 우즈벡전까지 남은 기간이 많은 만큼 잘 준비하고 싶다"고 했다. 이정협과 호흡을 맞출 지동원(27·아우크스부르크)은 "우즈벡전을 돌아보면 측면 플레이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중앙에 몰리는 경향이 강했다. 이번 승부의 키는 측면"이라고 짚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