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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의 영광'은 사라진지 오래다.
다소 억울한 측면도 있다. 토트넘의 부진은 손흥민 혼자만의 책임이 아니다. 크리스티안 에릭센, 델레 알리가 지난 시즌보다 저조한 모습을 보이고 있고, 거액을 들여 영입한 무사 시소코는 아예 주전 경쟁에서 밀리는 모습이다. 토트넘이 10월 승리를 챙긴 2번의 경기에서 손흥민은 모두 맹활약을 펼쳤다. 지난달 20일 웨스트햄전에서는 후반 교체돼 2골을 만들어냈고, 27일 첼시전에서도 패하기는 했지만 나쁘지 않았다. 두 경기 모두 영국 국영방송 '매치오브더데이'에 나선 해설가들이 손흥민의 플레이에 호평을 하기도 했다.
논란을 잠재울 해법은 역시 골이다. 시즌 초반 볼프스부르크 이적설 속 흔들리던 분위기를 바꾼 것도 골이었다. 손흥민은 몰아치기에 능하다. 한골만 터지면 다시 예전의 감각을 찾을 수 있다. 그래서 12월의 첫 경기인 스완지시티전이 중요하다. 토트넘은 4일 영국 런던 화이트하트레인에서 스완지시티와 2016~2017시즌 EPL 14라운드를 치른다. EPL의 12월은 빡빡하기로 정평이 나있다. 특히 크리스마스를 기점으로 열리는 박싱데이를 잘 보내야 한다. 스완지시티전부터 바람을 탄다면 기세를 바꿀 수 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