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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핵심은 외국인선수다.
박 감독이 정한 외인 선택 기준은 두가지. 첫째는 검증된 선수다. 박 감독은 "제주 시절에는 상위권팀과의 전력 차를 뛰어넘기 위해 모험적인 선택을 할 필요도 있었다. 하지만 여기서는 다르다. 성남의 목표는 오로지 우승"이라며 "그러기 위해서는 실수가 용납되지 않는다. 외국인선수가 실패할 경우 곧바로 우승전선에 어려움을 겪을 수 밖에 없다. 때문에 검증된 선수 위주로 찾아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래서 택한 것이 파울로다. 성남은 올 겨울 첫번째 외인으로 대구에서 뛰었던 공격수 파울로를 영입했다. 파울로는 2016년 챌린지에서 대구 유니폼을 입고 17골-4도움을 기록했다. 득점력과 적응면에서 검증을 마쳤다.
두번째는 황의조를 도와줄 2선 공격수를 우선적으로 찾아보고 있다. 박 감독은 황의조 잔류에 총력을 기울였다. 현재 성남이 책정한 예산으로는 그만한 공격수를 찾을 수 없다는 이유에서 였다. 어렵게 잡은만큼 최대한 황의조의 능력을 활용할 생각이다. 외국인선수도 최전방 보다는 황의조에게 충분한 지원을 해줄 수 있는 선수들로 리스트를 압축하고 있다. 박 감독은 "황의조에게 양질의 패스를 공급할 수 있는 섀도 스트라이커와 측면에서 기회를 만들 수 있는 윙포워드가 최우선 영입 대상"이라고 설명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