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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파리 생제르맹(PSG)가 바르셀로나를 무너뜨렸다. PSG는 14일 밤(현지시각)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FC바르셀로나와의 2016~2017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UCL) 16강 1차전에서 4대0으로 승리했다.
전반 18분 PSG는 첫 골을 뽑아냈다. 1분 전 드락슬러가 치고들어가다가 움티티에게 걸려 넘어졌다. 문전 앞 프리킥이었다. 키커는 디 마리아. 그는 왼발 슈팅으로 골을 만들어냈다.
바르셀로나는 천천히 움직였다. 볼점유율을 높였다. 바르셀로나 입장에서는 그렇게 분주할 필요가 없었다. 원정경기 그리고 1차전이었다. 홈에서 2차전이 있었다. 딱 1골만 넣으면 됐다. 특유의 볼점유율 극대화로 나섰다.
이 시점에서 PSG가 승부수를 걸었다. 바르셀로나가 2선에서 볼을 잡으면 달려들었다. 순간적인 압박이었다. 그리고 역습.
전반 34분 드락슬러가 역습으로 찬스를 만들었다. 바르셀로나 테어 슈타겐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1분 후에도 코너킥에서 찬스를 놓쳤다. 전반 40분 PSG의 역습이 먹혔다. 중원에서 메시가 볼을 잡았다. 베라티가 압박한 뒤 볼을 뽑아냈다 그리고 전방으로 달리는 드락슬러에게 패스했다. 드락슬러는 날카로운 왼발슈팅으로 골을 만들어냈다.
▶바르셀로나 최악의 경기
후반전 바르셀로나는 마음이 급해졌다. 1골이라도 넣어야 했다. 원정 1골은 분명 의미가 컸다. 하지만 중원에서의 움직임이 좋지 않았다. 패스 흐름이 원할하지 못했다. 무딘 흐름에 고전했다.
이런 와중 PSG의 쐐기골이 나왔다. 골킥부터 시작했다. 패스를 통해 바르셀로나의 압박을 벗어났다. 그리고 디 마리아에게 패스했다. 디 마리아는 개인기로 수비수를 벗겨낸 뒤 그대로 중거리슈팅, 골을 만들었다. 쐐기골이었다.
PSG는 자비를 베풀지 않았다. 후반 27분 또 다시 골을 만들어냈다. 또 다시 역습이었다. 무니에르가 전진했다. 그리고 침투패스를 찔러줬다. 카바니가 2선에서 뛰어들어간 뒤 볼을 잡았다. 그리고 슈팅. 골이었다. 바르셀로나를 무너뜨렸다.
바르셀로나는 한 골이라도 더 넣기 위해 애썼다. 1골이라도 넣어야 2차전에서 부담을 덜 수 있었다. 그러나 바르셀로나는 뜻을 이루지 못했다. 그렇게 무너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