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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L]FC서울, 우라와 원정서 2대5 '충격패'

박상경 기자

기사입력 2017-02-28 21:22


ⓒAFPBBNews = News1

충격적인 패배다.

FC서울이 우라와 원정에서 고개를 숙였다. 서울은 28일 일본 사이타마현 사이타마스타디움에서 가진 우라와 레즈(일본)와의 2017년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F조 2차전에서 2대5로 패했다. 지난 21일 상하이 상강(중국)전에서 0대1로 졌던 서울은 전반에만 5골을 내주는 부진 속에 2연패로 궁지에 몰렸다.

서울은 경기 시작부터 흔들렸다. 전반 9분 페널티에어리어 내 오른쪽에서 낮게 올라온 크로스를 무토 유키가 헤딩슛으로 연결했고, 볼은 골키퍼 유 현의 손에 맞고 흘러 그대로 골망을 갈랐다. 당황한 서울은 2분 뒤 세키네 다카히로가 아크 오른쪽에서 이어준 패스를 문전 정면에서 이충성(일본명 리 다다나리)이 왼발슛으로 연결, 재차 실점하며 두 골차로 차이가 벌어졌다.

서울은 전반 14분 우라와 진영 아크 오른쪽 부근서 얻은 프리킥 찬스에서 박주영이 그림같은 오른발 감아차기슛으로 연결해 점수차를 좁히는 듯 했다. 그러나 1분 뒤 무토의 패스를 받은 세키네가 문전 오른쪽에서 찬 슛이 또 다시 유 현의 손에 맞고 굴러 골라인을 넘으면서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기세를 탄 우라와는 서울을 거세게 몰아붙였다. 전반 21분 수비수 몸에 맞고 흐른 볼이 문전 왼쪽으로 쇄도하던 우가진 도모야의 오른발에 걸리면서 또 다시 실점을 했다. 전반 종료 직전엔 이충성의 도움을 받은 고마이 요시아키에게까지 실점을 했다. 전광판에 찍힌 전반전 종료 점수는 1-5였다.

후반전에도 위기는 계속됐다. 우라와는 전방 압박을 이어가면서 서울의 패스 줄기를 차단했다. 서울은 공격 전개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서 추격에 어려움을 겪었다. 후반 막판에는 곽태휘까지 부상으로 실려 나가는 등 문제가 이어졌다.

서울은 후반 추가시간 김치우가 우라와 진영 왼쪽 측면서 올라온 김치우의 크로스를 데얀이 왼발로 마무리 하면서 뒤늦은 추격에 나섰다. 이어진 찬스에서 슈팅이 골포스트를 맞고 튀어나오면서 결국 3골차 패배로 경기를 마무리 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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