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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는 포메이션의 형태를 가르는 기준이다.
4-3-3의 세분화된 형태로 파생된 포메이션을 들고 나올 팀도 많았다. 김도훈 울산 현대 감독과 이기형 인천 감독, 손현준 대구 감독은 4-1-4-1을 꼽았다. 주제 무리뉴 감독이 첼시 시절 4-3-3을 변형 활용해 재미를 본 이래 주제프 과르디올라 감독 등 수많은 명장들을 거쳐가면서 강화됐다. 울리 슈틸리케 A대표팀 감독이 주로 쓰는 포메이션이기도 하다.
전북 현대와 제주는 지난해 활용했던 4-2-3-1이 주 포메이션으로 꼽았다. '절대 1강'으로 꼽힌 전북은 4-2-3-1에 최적화된 선수들로 스쿼드를 구성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레오나르도 등 일부 선수들이 빠져 나갔으나 여전히 강력한 힘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타깃맨' 멘디를 데려온 제주의 조성환 감독은 4-2-3-1의 완성을 꿈꾸고 있다.
변화무쌍한 그라운드 안에선 전술도 90분 내내 춤을 춘다. 겨우내 새 시즌을 준비한 12팀이 그라운드에서 그려낼 포메이션은 K리그를 즐기는 또 하나의 묘미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K리그 클래식 각 팀 주요 포메이션
=구단=감독=포메이션
=서울=황선홍=4-3-3, 4-2-3-1
=전북=최강희=4-2-3-1, 4-1-4-1, 3-5-2
=제주=조성환=4-2-3-1, 3-4-3
=울산=김도훈=4-1-4-1, 4-4-2
=전남=노상래=3-4-3, 3-5-2
=상주=김태완=4-3-3, 4-1-4-1
=수원=서정원=3-4-3, 4-2-3-1
=광주=남기일=4-3-3
=포항=최순호=4-3-3, 4-1-4-1
=인천=이기형=4-1-4-1, 3-4-3
=대구=손현준=4-1-4-1, 3-5-2
=강원=최윤겸=4-3-3, 3-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