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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골만 더 들어갔다면..."
두 팀은 K리그를 대표하는 라이벌이다. 지난해 리그 챔피언 서울과 FA컵 우승팀 수원은 첫 판부터 '슈퍼매치'를 펼쳤다. 첫 경기에서 무승부를 기록한 서 감독은 경기 뒤 "K리그 개막전이다. 원정에서 부담감을 갖고 경기에 나섰다. 염기훈을 막을 것으로 보고 오른쪽의 김민우가 활로를 뚫으려 했는데, 초반에는 잘 맞았다. 그러나 아쉬운 부분은 전후반 좋은 기회를 가졌을 때 추가골을 터뜨렸으면 좋았을 것이다. 아쉽게 1대1로 비겼다"고 말했다.
수원은 이날 전반 7분 김민우의 선제골로 앞섰지만, 후반 17분 이상호에게 동점골을 내주며 무승부를 기록했다.
그는 선수들에 대한 칭찬도 빼놓지 않았다. 서 감독은 "김민우는 좋은 것을 많이 가진 선수다. 김민우 덕분에 많은 전술 변화를 가지고 갈 수 있다. 수비와 미드필더까지 제 몫을 충분히 해줄 선수로 본다. 김민우를 데리고 오기 위해 총력을 기울였고, 잘 맞아 떨어졌다"고 말했다.
신인급 고승범에 대해서도 "고승범은 작은 체구지만 정말 좋은 지구력을 가지고 있다. 킥 능력도 있다. 지난 시즌 신인으로 와서 경기도 10경기 넘게 치렀다. 우리가 23세에 들어가는 선수기도 해서 동계훈련 때 이런 상황을 대비해서 준비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상암=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