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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컵현장리뷰]'손흥민 3골-1도움' 토트넘, 밀월 5대0 4강행

이건 기자

기사입력 2017-03-13 00:53


ⓒAFPBBNews = News1

[화이트하트레인(영국 런던)=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토트넘이 FA컵 4강에 올랐다. 손흥민이 일등공신이었다.

토트넘은 12일 영국 런던 화이트하트레인에서 열린 밀월과의 2016~2017시즌 잉글랜드 FA컵 8강전에서 6대0으로 승리했다. 손흥민은 풀타임을 뛰었다. 미드필더로 나섰다가 해리 케인의 부상으로 원톱으로 자리를 옮겼다. 손흥민은 이날 3골-1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케인의 부상

경기 시작은 좋았다. 토트넘은 케인을 필두로 해서 날카로운 공격력을 선보였다. 4분 손흥민이 왼족에서 2대1로 패스를 주고받은 뒤 날카로운 슈팅을 날렸다. 이어 케인이 오른쪽 코너에서 슈팅했다. 각이 없었지만 날카롭게 들어갔다.

여기서 문제가 발생했다. 커버 들어온 밀월 수비수의 태클에 걸려 넘어진 것. 케인은 넘어진 채 움직이지 못했다. 부상이었다. 경기 시작 4분 만에 케인이 움직일 수 없는 처지가 됐다. 케인은 그대로 경기장을 빠져 나갔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은 전반 10분 에릭센을 투입했다. 손흥민이 원톱으로 나섰다.

케인이 빠지자 토트넘의 공격은 다소 부진했다. 밀월의 거친 수비에 고전했다. 여기에 비까지 내린 상태였다. 경기장은 미끄러웠다. 토트넘은 제로톱 형태로 바꾸었다. 손흥민은 계속 뒷공간을 파고들었다. 에릭센과 알리도 계속 힘을 보탰다. 골을 뽑아내기 위해 공격을 거듭했다.

결국 첫 골이 나왔다. 전반 31분이었다. 오른쪽에서 공격을 펼쳤다. 볼이 수비수를 맞고 하늘로 떴다. 낙하지점에는 알리가 있었다. 알리는 가슴 트래핑을 했다. 볼이 조금 길었다. 근처에 에릭센이 있었다. 에릭센은 그대로 오른발 발리슈팅을 날렸다. 골이었다.


ⓒAFPBBNews = News1
▶손흥민 연속골


한 골을 넣자 토트넘의 공격이 풀렸다. 마지막 퍼즐은 손흥민이었다. 이날 손흥민은 힘겨웠다. 원톱으로 나서며 상대 수비수들과 시종일관 몸싸움을 펼쳤다. 스피드를 활용한 공격을 선보였다. 하지만 볼트래핑이 다소 아쉬웠다. 몇 차례 실수가 나왔다. 관중들이 아쉬움을 표하던 전반 40분이었다.

2선에서 날카로운 로빙 패스가 날아들어왔다. 손흥민이 오른쪽 측면 공간에서 볼을 잡았다. 트래핑에 실수가 있었다. 하지만 바로 재정비했다. 바로 앞에는 밀월 수비수 한 명이 있었다. 볼을 툭툭 찬 뒤 순간적으로 왼쪽으로 꺾었다. 공간이 나왔다. 바로 왼발로 감아찼다. 손흥민의 장기였다. 볼은 크게 휘어져 골문 안으로 빨려들어갔다. 추가골이었다

후반 손흥민은 경기의 쐐기를 박았다. 후반 8분이었다. 트리피어가 오른쪽에서 로빙패스를 올렸다. 뒷공간으로 들어가던 손흥민을 향한 볼이었다. 손흥민은 볼의 낙하지점으로 달려갔다. 그리고는 오른발로 바로 발리슈팅을 날렸다. 골키퍼가 몸을 날렸지만 손쓸 도리가 없었다. 골네트를 갈랐다. 시즌 12호~13호 골이었다.

▶상승세

손흥민의 활약에 토트넘은 상승세를 탔다. 3골로 만족하지 않았다. 더욱 많은 골을 넣기 위해 공격에 힘을 실었다. 밀월은 토트넘의 기세에 눌렸다. 후반 26분 토트넘의 추가골이 나왔다. 트리피어가 오른쪽에 키패스를 넣었다. 에릭센이 잡은 뒤 다시 크로스패스했다. 2선에서 뛰어들던 알리가 가볍게 골로 마무리했다.

토트넘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얀센을 넣었다. 투톱으로의 전환이었다. 후반 34분 얀센이 골을 넣었다. 손흥민이 만들었다. 역습 상황에서 손흥민은 스피드 드리블 돌파로 치고 들어갔다. 수비수를 끌어모은 뒤 2선에서 뛰어들어오던 얀센에게 패스했다. 얀센이 가볍게 골로 마무리했다.

그리고 후반 막판 손흥민이 마무리를 지었다. 왼발 발리슈팅을 날렸다. 골키퍼가 잡았다가 놓쳤다. 해트트릭이었다.

FA컵 4강전이 열릴 웸블리행을 자축하는 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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