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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 감독 "WC 목표는 최소 8강"

임정택 기자

기사입력 2017-04-10 16:14


한국과 온두라스의 U-20 4개국 국제축구대회 경기가 2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다. 경기 전 신태용 감독이 그라운드를 바라보고 있다.
수원=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7.03.25/

"목표는 최소 8강이다."

신태용 20세 이하(U-20) 대표팀 감독은 10일 파주NFC(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에서 진행된 U-20 대표팀 소집 훈련을 앞두고 "이번 월드컵 기본적인 목표는 최소 8강"이라며 "하지만 남은 기간 체력, 경기 감각 최대한 끌어올려 8강 그 이상으로 비상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날 U-20 대표팀 23명이 모였다. '코리안 메시' 이승우(바르셀로나 후베닐A)는 소속팀 일정으로 이달 말 합류 예정이다. 신 감독은 "이승우 소속팀이 출전한 대회 결승전이 24일이다. 그 경기 나선다는 가정 아래 빠르면 27일 이승우를 소집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정민 이유현 이승모 등 부상으로 체크 못한 선수들이 있어 다시 불러 비교할 계획"이라며 "정태욱도 우리가 데려가야 할 선수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U-20 대표팀 사령탑에 앉은 신 감독. 빠르게 팀을 구축했다. 제주 서귀포, 포르투갈 전지훈련을 통해 옥석을 가렸다. 시험은 계속 됐다. 지난달 19일 파주NFC에 소집했다. 4개국 초청대회를 앞두고 면밀히 체크했다.

기대 이상의 전력을 구축했다. 25일 온두라스와의 대회 1차전에서 3대2 승리를 거뒀다. 이어 '아프리카 최강' 잠비아를 4대1로 완파했다. 주축 선수들을 대거 제외하고 나섰던 에콰도르와의 최종전에선 0대2로 패했다. 하지만 '승자승 원칙'에 따라 우승을 차지했다. 신 감독은 "골 결정력이 좋았다. 서 있는 선수 없이 무빙도 좋고 상대 뒷공간 침투도 잘 했다"면서도 "하지만 상대 전력이 완전하지 않았다. 우리도 수비 조직력 문제가 있었다. 남은 기간 보완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7년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이 코 앞으로 다가왔다. 5월 20일 개막한다. 한국은 개최국 자격으로 본선에 자동진출했다. 아르헨티나, 잉글랜드, 기니와 함께 A조에 편성됐다.

신 감독은 "아직 전력 분석은 하지 않았다. 첫 경기 상대 기니만 가볍게 봤고 잉글랜드는 직접 두 경기를 보고 판단할 것"이라며 "아르헨티나도 그렇고 지금은 가볍게 분석을 할 생각"이라고 했다.

월드컵 최종 엔트리 제출 마감일은 5월 8일이다. 신 감독은 최종명단을 이달 28일 또는 5월 1~2일쯤 확정할 생각이다. 신 감독은 "베스트11은 그 위치서 제일 뛰어난 선수로 선발할 것"이라며 "비슷한 기량이라면 멀티 능력있는 선수를 선발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U-20 월드컵 명단은 21명이다. 그래서 다 데려가기 한계가 있다. 몇몇 포지션은 확고한 선수 기용하겠지만 어떤 위치는 두 자리 볼 수 있는 선수가 꼭 필요하기에 멀티 능력을 중요시 판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파주=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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