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팀 내부 상황을 발설하는 이에게는 과감한 조치를 취할 것이다."
지난달 28일 시리아와의 2018년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7차전 졸전은 슈틸리케 감독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지적이 있었다. 특히 슈틸리케호의 주장 기성용(스완지시티)과 구자철(이상 28·아우크스부르크)은 "선수들도 정신차려야 한다"며 한 목소리를 냈다. 대표 선수로 기량이 떨어지는 선수, 태극마크에 대한 책임감 없는 선수들을 꼬집었다.
무엇보다 슈틸리케호가 언론과 팬들의 비난세례를 받는 동안 선수들의 입을 통해 흘러나왔을 것으로 추정되는 대표팀 내부 내용들이 공개되면서 비난의 강도는 더 거세졌다. 이에 대해 슈틸리케 감독은 단호함을 보였다. 슈틸리케 감독은 "'선수들도 정신차려야 한다'는 의견을 들었다. 팀 내 분위기를 수습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소극적이거나 팀 내부적인 상황을 발설하는 이가 있다면 과감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천공항=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