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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장 지단 감독 "3골 호날두, '유니크'한 골잡이다"

노주환 기자

기사입력 2017-05-03 06:32


레알 마드리드 지단 감독 ⓒAFPBBNews = News1

"3골은 쉽지 않다."

승장 레알 마드리드 지네딘 지단 감독은 침착했다. 그는 "우리는 위대한 경기를 했다. 3골은 쉽지 않다. 리드를 잡았다. 매우 행복하다. 3골을 넣었고, 홈에서 단 한골도 실점하지 않았다. 우리는 원정 골의 중요함을 알고 있다. 우리는 2차전을 남겨두고 있다. 더 열심히 싸워야 한다. 우리는 적지에서 고생할 것이다. 우리는 아직 챔피언스리그와 프리메라리가에서 갈 길이 많이 남았다. 우리는 기쁨에 젖어있거나 결승전에 갔다고 생각해서 안 된다"고 말했다.

또 호날두에 대해선 "그는 골잡이다. 매우 특별하다(유니크). 우리 모든 선수들이 훌륭하다. 우리는 우리가 원한 대로 경기를 풀어갔다. 오늘 이스코의 플레이는 10번 포지션 역할이었다. 환상적이었다"고 말했다.

호날두는 '빅매치'를 사랑했고 또 강했다. 호날두가 유럽챔피언스리그 마드리드 더비에서 결승골을 포함 해트트릭을 몰아쳤다. 그의 통산 챔피언스리그 101호, 102호, 103호골이었다. 또 이번 시즌 마드리드 더비에서 4호, 5호, 6호골.

레알 마드리드가 3일(이하 한국시각) 스페인 마드리드 베르나베우 산티아고에서 벌어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2016~2017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 준결승 1차전서 3대0 완승을 거뒀다. 마드리드는 결승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한마디로 호날두를 위한 밤이었다. 레알이 전반 10분 호날두의 헤딩골로 먼저 앞서 나갔다. 호날두는 팀동료 카세미로의 크로스를 머리로 받아 아틀레티코 골망을 흔들었다.

호날두는 후반 28분 오른발로 쐐기골을 꽂았다. 벤제마의 땅볼 패스를 아틀레티코 수비수 필리페 루이스가 잘못 걷어내자 호날두가 강하게 오른발로 차 넣었다.

호날두는 후반 41분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역습 과정에서 루카스 바스케스의 땅볼 패스를 오른발로 마무리했다. 호날두는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 7골을 넣었다. 4강 진출에 실패한 바르셀로나의 메시와 7골로 같다. 그러나 호날두는 준결승 2차전과 그 이후 결승전까지 남겨둔 상황이다.


호날두의 원맨쇼로 경기는 끝났다. 아틀레티코는 아무 것도 보여주지 못하고 무너졌다.

유럽축구 전문 사이트 '후스코어닷컴'이 호날두에게 최고 평점 10점을 주었다. 호날두에 이어 카세미로가 두번째로 높은 평점 7.8점을, 모드리치가 7.6점을 받았다. 아틀레티코 공격수 그리즈만은 6.4점을 받았다.

두 팀의 챔스리그 준결승 2차전은 11일 벌어진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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