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이 FC서울을 상대로 2골차를 뒤집는 역전승으로 4연패에서 탈출했다.
포항은 6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가진 서울과의 2017년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10라운드에서 2-2 동점이던 후반 46분 터진 룰리냐의 가위차기골로 3대2로 역전승 했다. 후반 중반까지 두 골을 뒤지고 있던 포항은 무서운 뒷심을 발휘하면서 홈팬들에게 승점 3을 선사하는데 성공했다. 앞선 전남전에서 승리한 서울은 승부를 주도했음에도 포항의 공세에 밀려 결국 역전패의 쓴잔을 마셨다.
서울은 전반 10분 포항 진영 왼쪽 측면에서 윤일록이 찔러준 볼을 데얀이 문전 왼쪽에서 득점으로 연결하면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서울은 후반 8분에도 김치우가 아크 왼쪽에서 시도한 왼발슛이 골키퍼에 맞고 굴절된 틈을 타 데얀이 다시 골을 만들어내면서 손쉽게 승리를 가져가는 듯 했다.
포항은 후반 10분 손준호가 서울 진영 왼쪽에서 올려준 코너킥을 문전 쇄도하던 룰리냐가 몸으로 밀어넣어 추격에 나섰다. 하지만 이후 서울의 수비에 막혀 좀처럼 찬스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원톱으로 나선 양동현도 서울 수비진의 집중견제에 시달렸다.
후반 33분 변수가 터져 나왔다. 양동현을 마크하던 서울 수비수 정인환이 거친 태클로 경고누적에 이은 퇴장 처분을 받았다. 수적 우위는 곧 포항에게 기회가 됐다. 후반 38분 손준호의 패스를 받은 심동운이 골망을 가르면서 승부는 2-2 동점이 됐다. 그대로 마무리 될 것처럼 보였던 승부는 후반 46분 문전 오른쪽에서 터진 룰리냐의 그림같은 가위차기골에 의해 포항의 1골차 승리로 마무리 됐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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