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들께 작게나마 위안을 준 것 같다."
최윤겸 강원 감독은 7일 평창알펜시아스타디움에서 열린 인천과의 2017년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10라운드서 2대1로 승리한 뒤 "홈에서 승리를 못했다. 역전패 당한 상황도 있었다. 세트 플레이 실점도 많이 했는데 이런 장면에도 불구하고 역전승을 해 고무적"이라며 "선수들 자신감 갖고 경기 운영하는 데 큰 도움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감격의 홈 첫 승을 거둔 최 감독. 한데 표정이 그리 밝진 않다. 6일 강원 일대에서 일어난 거대 산불 때문. 최 감독은 "선수들 자신감 갖고 경기 운영하는 데 큰 도움이 된 것 같다"면서도 "그런데 이미 많은 피해를 입어 마음이 아프다. 이 부분에선 경각심 가져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역전 결승골을 터뜨린 디에고에 대해선 "디에고 장점은 활동량 적어도 키핑, 1대1 돌파 후 슈팅 능력이 있다. 최고 장점은 1대1 상황서 거의 90% 결정 지어줬다"며 "활동량만 높여주면 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마지막으로 "이제 정조국 오승범 안지호가 돌아온다. 우리의 전력이 더 강해질 것"이라며 "다음 상대가 대구다. 스리백을 서는데 절저히 준비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평창=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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