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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20]1차전 상대 기니의 첫 훈련, 피지컬-기동력 돋보여

기사입력 2017-05-17 12:17




신태용호의 1차전 상대 기니가 첫 훈련을 했다.

신태용호는 16일 '결전지' 전주에 여장을 풀었다. 이날 오후 6시30분부터 훈련을 했다. 컨디션 점검에 주력했다. 같은 날 기니도 전북에 왔다. 훈련 일정은 없었다.

기니는 17일 오전 10~11시까지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훈련장에서 첫 공식 훈련을 진행했다. 인터뷰 없이 15분만 공개됐다.

기니 선수단은 당초 계획보다 약 8분 가량 늦게 도착했다. 5분여 미팅을 한 뒤 10시 16분이 돼서야 훈련에 돌입했다.

별 다른 스트레칭 없이 곧바로 런닝을 시작했다. 분위기는 밝았다. 선수 간 스스럼없이 잡담을 나누며 웃기도 했다. 일부 선수들은 코칭스태프에게 별도 보고 없이 런닝 도중 대열을 이탈, 화장실에 다녀오는 등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 훈련을 했다.

1시간에 걸친 짧은 훈련 시간. 기니는 기동력 훈련에 집중했다. 훈련장 8바퀴를 돌고 런닝을 마친 기니는 보라색, 형광색, 하늘색, 주황색 총 4가지 색의 조끼로 선수단을 구분했다.

5~6명씩 1조를 구성, 지그재그 형태로 배치한 뒤 30여m를 전력으로 달리는 훈련을 진행했다. 순간 가속을 체크할 목적으로 보였다.

기니 선수단의 스피드는 전체적으로 빨랐다. 체형자체가 잘 단련된 육상선수에 가까운 모습이었다. 최고 속력에 도달하는 시간이 짧았다.


신태용호는 지난 14일 '가상 기니' 세네갈과의 대결에서 2대2로 비겼다. 세트피스로만 2골을 내줬다. 신 감독은 "세네갈처럼 기니도 세트피스서 강한 모습을 보인다. 이 부분에 잘 대비해야 한다. 그리고 공격으로 치고 오는 것을 막는 것, 전술과 공수 균형에 대해 잘 준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 동안 아프리카 팀 경험이 적었는데 잠비아, 세네갈과 붙으면서 자신감이 올라왔다. 아프리카 팀 특유의 스피드를 경계해야 하고 '특유의 리듬'을 타지 못하게 밸런스를 깨야 한다"고 말했다.

세네갈 선수단 6~7명은 체구가 작았다. 1m60대 선수들이 즐비했다. 1m70 초반의 선수도 많았다. 신장이 커도 몸통이 두껍진 않았다. 기니는 다르다. 피지컬이 좋다. 한국은 세네갈전서 강한 힘을 바탕으로 중원 싸움에서 우위를 점했다. 기니는 힘싸움에서 밀리지 않을 공산이 크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U-20 대표팀은 20일 오후 8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기니와 월드컵 조별리그 A조 1차전을 벌인다.


전주=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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