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개같은 리(Lightning Lee).'
FIFA 홈페이지는 23일 밤(한국시각) 개최국 대한민국이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 월드컵 조별예선 A조에서 기니,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2연승하며 16강행을 조기확정한 직후 이승우를 이렇게 극찬했다. 2경기 모두 상대의 기를 쏙 빼놓는 '광속'드리블로 선제골을 터뜨린 '바르샤 보이' 이승우의 압도적인 개인기, 스피드, 전광석화같은 움직임에 주목했다. '번개'라는 찬사를 보냈다 .
'이승우는 기니와 아르헨티나전에서 연거푸 번개처럼 그라운드를 가르며 축구화에 로켓을 매단 듯한 능력을 이미 입증했다'고 썼다. 20일 기니와의 개막전(3대0승)에서 30m 드리블로 5명의 수비수를 줄줄이 무너뜨리며 결승골을 터뜨렸고, 23일 아르헨티나와의 2차전에서도 40m 드리블 돌파에 이은 감각적인 슈팅으로 짜릿한 선제골을 터트렸다.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축구 전설' 디에고 마라도나(아르헨티나)의 원맨쇼를 31년만에 재연했다. 빼닮은 골을 넣었다. 이승우는 "골을 넣고 정말 짜릿했다. 정말 강한 팀인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승부를 결정지을 수 있는 골을 넣어 정말 기뻤다"면서 "평소 그런 선수들의 영상을 보면서 연구도 한다. 머릿속으로 이미지 트레이닝도 많이 한다. 그런 것들이 실제 경기에서도 도움이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FIFA는 이승우의 유쾌한 골 세리머니에도 관심을 나타냈다. 3만 관중 앞에서 신명나는 댄스 시리즈를 선보인 '흥신흥왕' 이승우의 골 세리머니에 '우사인 볼트'를 떠올렸다. '아르헨티나전에서 선제골을 터뜨린 이승우는 또다른 '번개(bolt)'를 빼닮았다. 이승우는 흥분한 전주 홈관중들 앞에서 자메이카 육상 슈퍼스타 우사인 볼트를 연상시키는 포즈를 취했다'고 덧붙였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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